청송군, 주민의 기억을 잇다, 농촌 마을 기록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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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주민의 기억을 잇다, 농촌 마을 기록 사업 추진

중도일보 2026-05-26 13:11:05 신고

3줄요약
기록으로 남긴다!)-수집사진 (2) (1)(제공=청송군)

농촌 마을이 간직해 온 기억이 기록으로 남겨지는 작업이 경북 청송군에서 진행된다.

급격한 고령화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주민들의 삶과 일상을 지역의 역사로 정리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번 기록 작업은 특정 시기의 사건이나 행정 흐름이 아닌, 한 마을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주민 개개인의 기억을 통해 마을이 형성되고 변화해 온 과정을 되짚으며, 공식 문서로는 담기 어려웠던 생활사의 단면을 복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근현대사 기록은 국가 정책이나 사회 구조 변화 위주로 축적돼 왔고, 지방의 일상과 개인의 삶은 상대적으로 주변부에 머물러 있었다.

군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령의 주민들이 간직한 기억을 공동체의 자산으로 남기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과정에서는 마을의 공간 변화와 생활 환경의 변천을 함께 살피는 한편, 전문 인력이 주민들과의 심층 대화를 통해 삶의 이야기를 정리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기억이 단절된 기록이 아니라, 지역사의 흐름 속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각 가정에 남아 있는 옛 사진과 개인 기록물도 함께 수집된다.

군은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단순한 문서 정리를 넘어, 주민들의 삶과 감정이 담긴 이야기 형식의 기록물을 만들어 지역 문화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청송=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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