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명예훼손' 가세연 “혐의 인정 안해…자세히 반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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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명예훼손' 가세연 “혐의 인정 안해…자세히 반박 예정”

위키트리 2026-05-26 12: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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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에 대한 명예훼손 등 여러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및 명예훼손 등 혐의와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반포 등)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는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했다.

영장 혐의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 예고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및 명예훼손 등 혐의와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남색 정장 차림으로 오전 9시 59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 인정은 하나도 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두고 "영장이 명백한 허위 사실로 범벅돼 있다"고 "엉터리"라며 강력히 성토했다. 법정 진술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 반박하겠다. 자신 있다"며 혐의 소명에 자신감을 보였다.

국과수 감정 결과 내세워 수사기관 반박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인 고(故) 김새론의 음성 파일 위조 및 인공지능(AI) 조작 여부에 대해 김 대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제시하며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김 대표는 "중요한 쟁점이 고인의 음성 인공지능 조작인데, 그 음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I 조작으로 판정이 불가하다'고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수사팀을 향해 "대한민국 경찰은 국과수를 부정하고 김수현 측이 의뢰한 민간 업체를 믿겠다는 거냐"고 따져 물으며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음성이 AI 조작이라는 증거를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피해 배우와 고인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캡처본이 허위로 꾸며졌다는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 2025년 3월 27일 기자회견 당시 기자들에게 개인 신상 정보 노출 때문에 카카오톡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고지했고 수많은 언론이 다 보도했다"며 해당 자료가 악의적으로 위조된 것이 아님을 명확히 고지했음을 피력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및 명예훼손 등 혐의와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김 대표는 이번 구속영장 신청 및 청구 과정이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법적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영장을 신청한 강남경찰서 소속 경감과 이를 청구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들을 "법 왜곡죄,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하겠다"며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로 인해 이날 업무를 보지 못해 방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고인과의 교제 및 채무 압박 의혹 관련 혐의

경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유튜브 채널 가세연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고인이 미성년자인 15세 때부터 약 6년 동안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고인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금전적 채무 변제 압박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친 혐의도 영장에 포함됐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대표가 대중의 관심을 끌 목적으로 허위 사실임을 인지하고도 자극적인 방송을 강행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박지나)가 지난 19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가세연' 이끄는 김세의 대표는 누구인가

구속 기로에 선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지상파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현재는 보수 성향의 뉴미디어 채널을 이끄는 대표적인 논객이자 유튜버다. 김 대표가 설립한 가로세로연구소는 정치권과 연예계를 아우르는 파격적인 의혹 제기와 폭로로 급속도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보수 진영의 시각에서 시사 이슈를 해설하는 한편, 유명인들의 사생활이나 비위 의혹을 거침없이 공개하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무리한 의혹 제기와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다수의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으며, 법정 공방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잇따랐다. 내부 경영권 다툼을 거치며 다른 공동 설립자들이 이탈한 이후에는 김 대표가 홀로 가세연의 독자적인 경영권을 행사하며 채널을 이끌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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