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포워드 장민국이 26일 원소속팀 LG와 2년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창원 LG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베테랑 포워드 장민국(37·199㎝)이 창원 LG에 잔류한다.
LG 구단은 26일 장민국과 계약기간 2년 첫해 보수 총액 2억 원 규모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장민국은 팀이 어려울 때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며 “다가올 시즌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으로 슈팅력을 갖춘 장신 포워드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일본프로농구(B.리그)서 활약한 장민국은 2024~2025 정규리그를 앞두고 LG에 입단했다. 2025~2026 정규리그서는 2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7분44초를 소화하며 1.9점·1.4리바운드·0.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료 양홍석(29·195㎝)과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25·202㎝)에 밀려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장민국의 진정한 가치는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2월에 도드라졌다. 양홍석과 타마요가 부상 이탈했던 시기 최고참 허일영(41·196㎝)과 함께 내·외곽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LG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장민국은 코트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팀의 리더로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탄탄한 베스트5에 막혀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이른 시간부터 경기를 준비했다. 또 꾸준하게 성실한 태도로 훈련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됐다. 조상현 LG 감독(50)은 “(장)민국이는 코트에 많이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고참으로서 항상 제 역할을 해주는 부분이 정말 고맙다”고 칭찬했다.
LG와 동행을 이어간 장민국은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팀을 위해 모든 걸 쏟겠다는 각오다. 그는 “B.리그(일본) 진출 후 국내로 복귀해 챔피언 결정전과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감사한 경험을 했다”며 “조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좋은 동료와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세바라기와 함께 농구인생 마지막을 같이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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