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군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연 감독은 ‘군체’로 네 번째 호흡을 맞춘 구교환에 대해 “비범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한국영화에서 연기의 패러다임을 바꾼 배우”라며 “한국영화를 보면 패러다임을 바꾸는 연기 스타일을 보여주는 배우가 한 번씩 나타나는데 구교환이 그렇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개인적으로 친하기도 하다. 영화를 진짜 좋아하고 폭이 넓다. 마이너한 영화에 대한 마니아적인 게 있어서 말도 잘 통한다”며 “이상한 거 시켜도 (연기로) 잘 받는다. 예를 들면 좀 조정할 때 표정 같은 것인데, 말이 안 통하면 설명하는 데 한참 걸린다”고 말했다.
연 감독은 “옛날 마이너한 영화를 보면 기괴한 순간이 주는 쾌감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이해도가 확실히 있다”며 “‘강시’, ‘신체 강탈자의 침입’ 연기 같은 거다.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영화적인 순간들로, ‘군체’에서도 많이 요구됐다. 그런 면에서 말이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개봉한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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