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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전자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에 숏폼 애니메이션 전용 카테고리 ‘ANIME(애니메)’를 신설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ANIME 카테고리는 픽코마에서 연재 중인 일본 만화와 웹툰을 짧은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감상 방식에 영상 요소를 더해 작품을 보다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부 작품은 만화·웹툰 연재와 동시에 숏폼 애니메이션도 함께 공개된다. 독자는 원작을 읽는 동시에 등장인물의 움직임과 감정선, 작품 분위기를 영상으로 체감할 수 있어 기존 만화와는 다른 몰입형 콘텐츠 경험을 할 수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지무비를 비롯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웹툰 핵심 장면과 스토리를 짧은 영상으로 재구성한 ‘무빙툰’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흥행 공식을 만들었다.
지무비는 네이버웹툰 ‘광장’ 1~23화를 영상화한 콘텐츠로 47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고, ‘당신의 과녁’ 역시 26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렸다. ‘싸움독학’ 등 인기 웹툰도 비슷한 방식으로 영상화하며 웹툰의 새로운 소비 방식을 대중화했다.
정적인 만화 컷에 더빙, 효과음, 영상 연출을 입혀 영화 리뷰처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은 기존 독자뿐 아니라 원작을 접하지 않았던 대중까지 끌어들이며 ‘웹툰 영상화’라는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키웠다. 카카오픽코마는 이런 흐름을 플랫폼 안으로 흡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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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픽코마는 일부 숏폼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 AI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정적인 만화 컷에 움직임과 연출을 입혀 등장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구현하고, 기존 독자뿐 아니라 숏폼 콘텐츠 이용자까지 새로운 독자층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단순한 신규 카테고리 추가를 넘어 카카오픽코마의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의 원작을 만화,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굿즈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해 작품 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카카오픽코마는 그동안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참여, 웹소설 원작의 노블코믹스 제작, 굿즈 서비스 ‘픽코마쿠지’ 등을 통해 IP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도입으로 플랫폼 내에서 보다 체계적인 IP 확장 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그동안 픽코마는 작품과 독자를 연결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는 작품을 더욱 빛낼 수 있는 다양한 감상 방식과 IP 확장 전략을 통해 작품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만화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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