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철강도시 이미지로 익숙했던 포항이 최근 동해안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푸른 동해를 따라 이어지는 해안 절경과 감성적인 공간, 역사문화 콘텐츠에 체험형 랜드마크까지 더해지며 젊은 여행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 발길이 동시에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스페이스워크가 누적 방문객 4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코레일 연계 시티투어까지 확대되면서 올여름 포항 여행 수요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포항 여행 더 쉬워진다! 코레일서 시티투어 예약도 ‘원스톱’
포항시는 최근 철도 교통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5월부터는 코레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열차 승차권과 포항 시티투어를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 남·북구 코스를 통합한 ‘퐝퐝코스’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와 호미곶,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스페이스워크 등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돼 여행 편의성을 높였다.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운영 기준도 완화했다. 화·목요일 운영되는 평일 예약형은 최소 출발 인원을 기존 15명에서 10명으로 줄였고, 단체코스는 35명에서 30명으로 조정했다.
이용요금은 3시간 기준 8만 원, 5시간 기준 12만 5천 원이며, 관광택시 이용객에게는 포항크루즈 탑승 시 일반 대인요금 기준 3천 원 할인, 호미곶 해맞이광장 새천년기념관 입장료 2천 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구름 위 걷는 기분”…포항 대표 랜드마크 ‘스페이스워크’
포항 여행에서 가장 먼저 주목받는 곳은 환호공원에 자리한 스페이스워크다. 2021년 11월 개장 이후 최근 누적 방문객 396만 명을 돌파하며 6월 초 400만 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가 117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이 체험형 철제 조형물은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 규모를 자랑한다. 총길이 333m 구조물 위를 직접 걸으며 영일만과 포항제철소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페이스워크 은 단순 조형물이 아니라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공공예술 작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야간 조명이 켜지는 시간대에는 구조물 전체가 빛을 내며 동해 야경과 어우러져 더욱 인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독도 향한 바다 풍경…이가리 닻 전망대·호미곶 감성 여행
동해의 시원한 절경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가리 닻 전망대와 호미곶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청하면 이가리에 위치한 이가리 닻 전망대는 길이 102m, 높이 10m 규모의 닻 형태 구조물로 조성됐다. 끝 지점에 서면 거대한 동해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포항 대표 해안 포토스폿으로 꼽힌다.
호미곶 은 한반도 최동단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새벽이면 붉게 떠오르는 해와 거친 암석 해안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인근 국립등대박물관까지 함께 둘러보면 동해안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드라마 속 그 거리”…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시간 여행
최근 젊은 여행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 높은 장소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다. 일제강점기 일본 어부들이 거주했던 거리로, 현재도 일본식 목조 건물 47채가 남아 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알려지며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에서는 일본식 다다미 공간과 찻집, 유카타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공원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룡포 항구 풍경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여름 바다와 감성 산책…도구해수욕장·영일만 드라이브
포항 남구 동해면의 도구해수욕장은 길이 약 800m 백사장을 따라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숨은 해변이다. 연오랑과 세오녀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여름에는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츠도 가능하다.
영일만 일대 드라이브 코스도 인기다. 장기곶이 감싸 안은 영일만 풍경과 해안단구 지형, 포항제철소 야경이 함께 어우러지며 독특한 도시 풍경을 만든다. 산업도시와 해양관광 도시가 공존하는 포항만의 색다른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구간이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