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구축과 운영 효율화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가 26일 공식 발표됐다.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직접 '팩토리X'를 공개하며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팩토리X는 GPU 확보에서 시작해 효율적 운영, AI 에이전트 실행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통합 실행 환경이다. 김 대표는 "거대 언어모델 자체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는 실행 인프라로 경쟁의 무게중심이 옮겨갔다"고 진단했다.
매출 구조의 급격한 변화도 예고됐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13%에 불과했던 AI 사업 비중이 올해 38%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며, 내년에는 클라우드와 AI가 동일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팩토리X를 차기 도약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했다.
인프라 현황도 상세히 공개됐다.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는 H100 GPU와 국산 NPU가 통합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 양평동에 자리한 AI 전용 시설 '팩토리X 서울'에는 엔비디아 B200 7천656장이 배치돼 총 27.4EF 규모의 국내 최초 엑사스케일 클러스터가 가동 중이다. 판교 'NCC1'과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10년 넘게 쌓아온 설계·운영 역량이 이곳에 집약됐다. 포항 지역 신규 IDC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GPU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피크타임 기준 가동률 85% 이상을 기록하는 기업이 전체의 7%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김 대표는 "인프라를 얼마나 견고하고 효율적으로 굴리느냐가 AI 생태계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부문 대형 계약 사례로는 올해 1월 크래프톤과 맺은 서비스형 GPU 인프라 공급 건이 소개됐다.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울트라 GPU 1천여 장으로 대규모 연산 환경을 구성하고, XDR-800G급 초고속 인피니밴드 네트워크를 적용해 대용량 데이터의 저지연·고속 전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통합 관리 플랫폼 'GPU 라이브'는 고가 GPU 자산의 완전 활용을 돕고, AI 기반 개발 플랫폼 '이지메이커'도 제공된다. 김태형 CTO는 "H100 한 장이 유휴 상태일 때 시간당 2.1달러가량 손실이 발생한다"며 "클러스터를 절반만 활용할 경우 연간 140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셈인데, GPU 라이브가 이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프로젝트 X'가 본격 출시된다. 개발 경험이 없는 임직원도 자연어만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으며, 보안·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내 시스템 및 데이터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24시간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김 대표는 "데이터 주권을 수호하며 AI 비즈니스를 전개하려면 자체 인프라 생태계가 필수"라며 "기업들이 가장 안정적으로 AI를 실행하고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노그리드와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 간 합병도 일정대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 대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영역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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