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남부 해역에서 군사작전을 감행하면서 양측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 부근 이란 영토 내 특정 시설물에 대해 공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의 배경으로 이란 선박들의 기뢰 매설 시도가 지목됐다. 폭스뉴스 취재에 응한 미국 고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수역에서 두 척의 이란 함정이 기뢰를 투하하던 중 발각됐다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 소속 선박 2척이 격침당했으며, 반다르아바스에 자리한 지대공 미사일 시설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군부는 이번 조치의 성격을 자위적 방어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미군 전투기를 향해 이란 미사일 기지가 조준 태세를 취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는 설명이다. 휴전 기간 중에도 자국 병력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중부사령부는 덧붙였다.
반다르아바스를 포함한 복수 지점에서 폭발음이 감지됐다는 소식이 이미 로이터통신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현재 워싱턴과 테헤란은 해협 항행권 보장, 상호 적대행위 종식 선언, 60일간 핵 관련 대화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 초안을 두고 물밑 접촉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수차례에 걸쳐 협상 진척 신호가 감지되며 타결 기대감이 조성되어 왔다.
그러나 막판 조율 과정에서 양측 모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면서도 결렬될 경우 이란을 향한 군사행동이 "역대 가장 대규모이고 강경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극도로 민감한 협상 국면을 의식한 듯 미 당국 고위 인사는 이번 공습을 "방어적 타격"으로 명명했다. 별도의 소식통 두 명 역시 이번 사태가 휴전 파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반면 이번 무력 사용이 불안정한 휴전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뉴욕타임스는 6주간의 휴전 발효 이후 간헐적 충돌이 있었지만, 이번 공격은 종전 협의를 위해 이란 대표단이 카타르에 막 도착한 시점에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취약한 상태의 잠정 합의가 무산될 위험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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