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자수 실시간 공개로 신뢰 강화
선관위, 개표 절차 손으로 직접 확인... 수검표 실시
지난 2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물이 꽂혀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선거 과정 전반에 걸친 강력한 투명성 강화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개선안은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의 24시간 CCTV 공개와 수검표 절차 도입 등을 골자로 하며, 선거 절차를 둘러싼 불필요한 의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26일 중앙선관위는 우선 지난 대선 당시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했던 공정선거참관단을 전국 단위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당과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105명의 참관단은 투·개표를 포함한 선거 관리의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게 된다. 특히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이 보관되는 장소의 CCTV 영상은 각 시·도선관위 청사 대형 화면을 통해 누구든 24시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영상 조작 논란에 대비해 보관 장소 내부에 디지털과 아날로그 시계를 함께 배치하는 세심함도 더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6일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우편 투표함 보관소를 비추는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개표 과정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한 장치도 보완됐다. 기존 투표지 분류기의 성능이 입증되었음에도 반복되는 조작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기계 분류 이후 개표 사무원이 손으로 직접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단계를 추가했다. 또한 관내사전투표함의 받침대를 투명한 소재로 교체 제작해 투표함 본체와 관련한 오해의 소지를 없앴으며, 사전투표 진행 상황과 투표자 수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시간 단위로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모든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민이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헌법이 부여한 공정한 선거 관리 책무를 엄중히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경제 전략과 안보 강화 등 국가적 중대사가 산적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투명한 관리 속에 민의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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