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의 동행을 1시즌 만에 끝냈다.
밀란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레그리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시즌(8위)의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구단주가 부여한 지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와 리그 최정상 자리를 지속해 유지하며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을 두고 경쟁할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시즌 막바지의 행보는 그동안 보여준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전날 실망스러운 패배는 이번 시즌을 실패로 귀결 지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밀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술가’ 알레그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우승 경쟁을 다퉜다. 하지만 후반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며 UCL 진출권이 달린 4위도 장담할 수 없는 위치가 됐다.
결정타는 리그 최종 38라운드였다. 37라운드 종료 기준 3위였던 밀란은 최종전서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4위를 확보할 수 있었으나, 오히려 칼리아리에 1-2로 역전패했다. 결국 5위로 시즌을 마감한 밀란은 UEFA 차상위 대회인 유로파리그(UEL)로 향한다. 밀란이 UEL 무대를 밟는 건 지난 2023~24시즌 이후 처음이다.
전술가로 알려진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에 이어 밀란에서도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밀란에서의 성적은 42경기 22승 10무 10패로 무난하지만, 올 시즌 팀의 목표였던 UCL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후반기 리그 일정만 소화했음에도, 이렇다 할 반전을 이루지 못한 것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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