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 첫 금고 평가항목에 지역농협 점포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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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특별시 첫 금고 평가항목에 지역농협 점포수 반영

연합뉴스 2026-05-26 10:57: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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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위원들 표결로 결정…1금고 탈락한 광주은행에 '불리'

내년 금고운영기관 선정과정서도 평가항목 반영 여부 주목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광역시청 전경

[촬영 장아름]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21조원 규모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제1금고 운영 기관에 NH농협은행이 선정된 가운데 평가항목에 쟁점이 됐던 지역농협(단위농협) 점포수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 합동 금고지정심의위원회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통합특별시 제1금고 운영 기관 선정에 앞서 심의위원 11명이 표결을 통해 지역농협 점포수와 지방세 수납실적을 평가항목에 포함키로 결정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농협은행과 광주은행 간 경쟁에서 광주은행이 불리했다"며 "금고선정심의위원들이 비밀서약을 준수하기로 한 만큼 평가 결과는 더는 공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광주시 추천 5명, 전남도 추천 5명, 광주시와 전남도 공동 추천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고 선정 평가를 앞두고 광주은행은 농협법 등 관련법에 따라서 지역농협 점포 수 등을 평가항목에 포함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 반면, 농협은행은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연관성 등을 내세워 포함해야 한다고 맞섰다.

광주·전남 점포 수는 광주은행 126곳(올해 3월 기준), 농협은행 93곳(올해 1월 기준), 지역농협 580곳이다.

지역농협 점포 포함 여부에 따라 양 금융기관의 평가 점수도 확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앞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2일 광주·전남 합동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금고(일반회계) 운영 기관에 농협은행을, 제2금고(특별회계) 운영 기관에 광주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운영한다.

2027년 1월 이후 금고 운영 기관은 지방회계법과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 등에 따라 올 하반기 공개경쟁 방법으로 조례를 별도로 정해 선정된다.

따라서 하반기 공개경쟁 과정에서도 지역농협 점포 수 등이 평가항목에 포함되느냐 여부에 따라 농협은행과 광주은행 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 기준, 광주시 예산은 8조1천억원(일반회계 6조2천억원·특별회계 1조9천억원), 전남도 예산은 12조7천억원(일반회계 10조4천억원·특별회계 2조3천억원) 등 총 20조8천억원에 달한다.

통합 특별시 내년도 예산은 정부가 4년간 매년 5조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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