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둔 경기도 아파트 청약 시장이 관망세 속에 전월 보다 소폭 하락하며 3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달(4월) 경기도 지역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06대 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달인 3월 기록한 3.13대 1에서 소폭 주저앉은 수치다. 인천 역시 3.14대 1에서 3.11대 1로 내림세를 타며 경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고, 서울도 전월 대비 10.66포인트 빠진 137.19대 1을 기록해 수도권 전반의 청약 열기가 한풀 꺾였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수도권의 주춤한 흐름 속에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전월보다 0.29포인트 떨어진 6.70대 1을 기록, 10개월 연속으로 한 자릿수 를 보였다. 전국 경쟁률은 지난해 5월(14.80대 1)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 7월(9.08대 1) 내려앉은 뒤 장기간 한 자릿수 상태를 유지 중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별 양극화와 미달 사태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먼저 충북(6.98대 1→2.91대 1)과 강원(8.06대 1→5.14대 1), 대전(9.05대 1→6.57대 1) 등의 낙폭이 가팔랐다. 특히 광주(0.24대 1)는 무려 13개월 연속으로 1대 1 경쟁률을 밑돌았으며, 제주(0.27대 1) 역시 9개월째 공급 물량을 채우지 못하고 ‘미달’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일부 지방 단지에는 청약자가 몰려 대조를 이뤘다. 지난달 전국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울산 '더샵 시에르네'가 143.87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북 '골드클래스 시그니처'(34.65대 1), 경남 '엘리프 창원'(27.37대 1), 충남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1블록'(26.27대 1) 등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공덕역자이르네'(79.99대 1)와 동작구 '라클라체자이드파인'(26.91대 1) 2곳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전체적인 공급 규모는 이전보다 늘어났지만, 청약 수요는 경쟁력이 검증된 단지 중심”이라며 “다음 달 예정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 청약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데다, 대외 변수로 인한 분양가 압박도 지속되고 있어 청약 시장의 이른바 '옥석 가리기'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청약 시장의 관망세 속에서도 경기 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열람 및 발급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의 열람지수는 141.81, 발급지수는 107.16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시장의 관심도를 간접 측정하는 지표로 기준시점(2014년) 대비 열람은 41.81%, 발급은 7.16%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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