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폐지를 요구하는 국회 청원 동의 수가 5만 명을 돌파했다.
26일 국회전자청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게시된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 및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동의 수 5만381명을 기록하며 청원 성립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해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과 예법, 어휘 등을 무분별하게 차용해 명백한 문화공정 및 역사 왜곡을 자행했다”며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왜곡해 전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순한 사후 수정이 아닌 드라마의 즉각적인 방영 중단과 함께 VOD 및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전면 폐기 조치를 요구했다.
최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극중 이안대군의 즉위식 장면에서 중국 황제식 면류관인 구류면류관이 등장하고, 신하들이 “천세”를 외치는 설정이 담기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조선을 제후국처럼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물론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도 각각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OTT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문제 장면이 삭제됐지만 비판 여론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청원이 성립 요건을 충족하면서 향후 국회 차원의 심사 절차도 진행될 전망이다. 국민동의청원은 ‘국회법’ 제124조와 제125조, ‘국회청원심사규칙’ 제8조에 따라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돼 청원심사소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국회가 청원 내용을 타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국회법’ 제126조에 따라 정부로 이송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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