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에 이어 전 세계 반도체 위탁 생산량의 70%를 처리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직원 성과급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TSMC는 대만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경제적.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국가의 핵심 축으로 인식되고 있다. TSMC는 그동안 회사 내 근로자와 경영진 간의 갈등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직원들의 이번 반발이 국가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 등에 따르면 TSMC 직원들이 AI 수요급증으로 2026년 1분기 사상 최다인 58% 이익 급증에도 불구, 회사가 올해 시설 투자 등을 이유로 보너스(성과급) 15%를 삭감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TSMC 직원 전용 페이스북에서 분노에 찬 불만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 불만은 다른 소셜 미디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AI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회사가 직원 보너스를 삭감할 것이란 소식에 최근 TSMC 직원들 간에 소셜 미디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직원들은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삼성전자의 사례를 따라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파업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높은 스트레스와 강도 높은 근무 형태에 대해 불평을 쏟아 내고 있고, 회사가 직원에 대한 보상보다는 투자자 수익과 자본 확장만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부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보다 강경한 조치를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삼성식 타격 전술 도입도 회사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만 언론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주 노조와 막판 협상을 통해 266억 달러(40조1,500억 원)의 성과 기반 보너스 풀을 만들어 낸 것이 TSMC 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TSMC 직원들은 삼성의 결과를 면밀히 주시하며 조직화 된 압력이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TSMC는 전 세계적으로 24개의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이며, 여기에 총 8만3,82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TSMC는 현재 반도체 제조 부문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수백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 12개 팹의 동시 건설을 추진 중이다.
TSMC는 직원들이 파업을 논의하는 등 불만 수위가 높아지자 25일 “사회적 책임이 커짐에 따라 수익 분배에서 사회적 지속 가능성 자원의 비율을 더욱 확대하고 직원들의 보너스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TSMC는 성명에서 “대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고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수익 분배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자원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 대만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또, 직원들의 기여에 감사를 표하고 올해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TSMC 직원 배당금의 연간 성장률(성과 평가 기준)이 작년 배당 성장률을 능가할 것이며 회사의 꾸준한 미래 발전에 따라 직원 보너스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