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해양경찰청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긴급 구조요청 접수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청은 오는 30일 'AI 기반 해상 긴급상황 접수 대응체계 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잡음과 신호 미약 등 해양 통신 특성을 고려해 해상 긴급 신고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바다에서는 육상과 달리 파도와 엔진 소음 등으로 신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이번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AI가 '살려달라', '침수 중', '기관 고장' 등 조난 내용을 우선 식별해 상황실에 전달하게 된다.
또 여러 무선 채널의 음성을 분석한 조난신호 자동 식별, 조난 음성신호 실시간 문자 변환 표출, 디지털 조난신호(DSC)의 발생 위치와 신호 이력을 분석한 오발신 가능성 판별 기능도 갖춰 오인 출동 여지를 줄인다.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차세대 해양 상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2028년까지 3년간 연구를 진행한 뒤 2029년 전국 해경 상황실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은 점차 복잡해지는 해상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미래형 상황실을 구축하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욱 촘촘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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