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5·18·박종철 유족에 사죄…모든 책임은 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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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5·18·박종철 유족에 사죄…모든 책임은 제게"

한스경제 2026-05-26 09:47: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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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현정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현정 기자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발생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및 박종철 열사의 유가족, 광주 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용서를 구했다.

정 회장은 당초 예상보다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점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였음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으며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고,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묵묵히 일하고 있는 현장 파트너들에 대한 보호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 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이라며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끝으로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며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 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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