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교통 분야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양 후보 모두 출퇴근 시간 단축과 교통비 부담 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지만, 추진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후보별 5대 공약에 따르면, 정원오 후보는 ‘30분 통근도시 서울’ 조성을 목표로 대중교통 중심의 생활권 개편에 초점을 맞췄다.
정 후보는 시민 누구나 도보 10분 내 지하철역, 5분 내 버스정류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부선과 동부선을 남북축으로 연결하고 강북횡단선을 연계하는 격자형 철도망 구축 계획을 내놨다. 동부선 신설과 강북횡단선 재추진, 서부선 사업비 현실화도 포함됐다.
버스 체계 개편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중복 노선을 조정하고 지하철·시내버스·마을버스 간 연계성을 높이는 한편, 고지대 지역에는 공공버스를 확대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광역교통환승센터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재설계해 환승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교통비 절감 정책으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전국 단위 광역교통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신분당선과 광역버스까지 포함하는 통합 교통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정 후보는 “교통 격차는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줄여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대규모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심 연결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오 후보는 강북·서남권 교통 개선을 위해 총 20조8000억원 규모의 교통 인프라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와 남부순환지하고속도로 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주요 도로 사업이 포함됐다.
도시철도 분야에서는 강북횡단선, 목동선, 난곡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 면목선 등 7개 노선 조기 완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복지 공약으로는 ‘서울기후동행패스’ 확대를 제시했다. GTX-A와 신분당선 서울 구간까지 이용 범위를 넓혀 시민 교통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재원 조달과 관련해 오 후보는 공공부지 매각 수입 등을 활용한 기금 조성과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 재원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서울 교통체계의 대대적인 개선을 통해 시민 이동 시간을 줄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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