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0·60대 맞춤형 건강돌봄 주거투자모델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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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50·60대 맞춤형 건강돌봄 주거투자모델 본격 추진

중도일보 2026-05-26 08:1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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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사 전경(사진=경기도 제공)경기도청사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50·60대를 위한 새로운 공공형 주거복지 모델인 '경기도형 헬스케어리츠' 개발에 본격 나섰다.

특히 주거와 돌봄, 의료, 생활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연계하고 도민이 투자자로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도입해, 은퇴 세대를 위한 안정적인 주거 대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식조사를 실시해 조사 결과는 향후 사업 입지와 서비스 구성, 투자 방식 등을 구체화하는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경기도형 헬스케어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 구조를 활용한 50·60대 맞춤형 주거 모델이다. 도민과 민간 투자자가 함께 주거시설과 의료·문화·복지시설 등에 투자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 등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도는 이를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건강관리와 돌봄, 생활 편의 기능이 결합된 '도민 참여형 헬스케어 복지자산' 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방향은 ▲건강 중심 도시 구현 ▲의료·돌봄·생활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 ▲도민 투자 기반의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 등이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조성과도 맞물린다. 도는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 등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를 중심으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공공의 신뢰성과 민간의 운영 전문성을 결합한 고령친화형 주거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도는 최근 신도시 조성과 함께 주거와 복지, 생활SOC를 연계하는 도시정책을 확대해 왔다. 특히 초고령사회와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해 '돌봄이 가능한 생활권' 구축을 정책 기조로 삼아온 만큼, 이번 헬스케어리츠 역시 주거 공급을 넘어 지역 안에서 건강과 돌봄을 함께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통계청 전망에 따르면 고령층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 민간 실버타운 중심의 공급만으로는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 민간 실버타운은 수억 원대 보증금과 높은 생활비 부담으로 접근성이 제한적이었고, 운영사의 재무 상황에 따라 서비스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도는 헬스케어리츠를 통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함께 확보하면서 보다 폭넓은 도민이 선택할 수 있는 노후 주거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식조사는 노후에 희망하는 주거환경을 비롯해 50·60대 전용 헬스케어 단지 입주 의향, 적정 보증금·임대료 수준, 선호 부대시설, 투자 참여 의향, 수익 환원 방식 등을 폭넓게 조사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 모델의 구체적인 틀을 마련하고 향후 3기 신도시 등 공공주택지구 내 실제 도입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도는 최근 도시 개발과 복지 정책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정책 무게중심을 넓혀 왔다.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거 공급 확대와 함께 공원·문화시설·생활SOC를 결합한 자족형 생활권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동시에 '경기형 통합돌봄'과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안에서 돌봄과 건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헬스케어리츠는 이러한 정책 흐름을 주거 분야로 확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집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돌봄·생활 편의 기능을 하나의 생활권 안에 묶어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민이 투자자로 참여해 지역 안에서 자산 가치와 복지 혜택을 함께 공유하는 구조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경기도형 주거복지 정책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한편 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베이비붐 세대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향후 은퇴 인구 증가에 대비한 주거 대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초고령사회 대응과 신도시 개발, 지역 돌봄 체계 구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장기 정책의 성격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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