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트럼프 “이란 농축 우라늄, 현지 폐기도 수용”...종전 협상 ‘빅딜’ 급물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란전쟁] 트럼프 “이란 농축 우라늄, 현지 폐기도 수용”...종전 협상 ‘빅딜’ 급물살

뉴스로드 2026-05-26 08:17:19 신고

3줄요약
알링턴 국립묘지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알링턴 국립묘지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쟁점이었던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해 ‘이란 현지 폐기’라는 전향적인 대안을 처음으로 공식 제시했다. 그간 ‘미국으로의 전량 반출’만을 고집하던 강경 입장에서 물러서서 협상 타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기념사에서 "그들(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력히 선언했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중 전개된 '에픽 퓨리(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 작전에서 13명의 훌륭한 영혼,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고 미군 전사자들을 기렸다. 이어 "이 놀라운 남녀들은 테러 지원국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공중 급유기 추락으로 전사한 아리아나 G. 사비노 대위의 유가족을 향해 "아리아나의 이타적인 선물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진 빚은 영원할 것이며, 결국 승리로 끝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현충일 메시지로 대(對)이란 압박 수위를 높인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구체적인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는 "농축 우라늄(핵 먼지! nuclear dust!)은 즉시 미국에 넘겨져 본국에서 폐기되거나, 바람직하게는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협력 및 조율 하에 현지(in place) 또는 또 다른 수용 가능한 장소에서 폐기될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검증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원자력위원회(AEC) 또는 이에 상응하는 기관이 이 과정과 절차를 증명(입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종전 협상에 진척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고농축 우라늄의 처리 방식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이스파한 핵 시설 지하 등에 약 440kg의 60%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추가 농축을 거치면 핵무기를 약 10개나 제조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그동안 이란은 주권 침해 등을 이유로 우라늄의 해외 반출을 완강히 거부해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를 직접 확보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이란 현지 폐기 및 제3기관 검증'이라는 중재안을 공식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및 대이란 제재 해제 범위·시기 등 남은 핵심 쟁점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외교가에서는 이번 제안이 수십 년간 이어온 양국 갈등을 끝낼 '빅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