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결국 40인 로스터가 발목을 잡고 있다. 고우석(28)이 옵트 아웃 실행 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어 40인 로스터를 보장하는 팀으로 이적할까.
고우석은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6경기에서 26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3홀드 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38 탈삼진 39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첫 경기인 지난 3월 30일 1/3이닝 4실점(3자책) 이후 25 2/3이닝 동안 단 1실점. 첫 경기 제외 평균자책점은 0.35에 달한다.
또 고우석은 이달 초 더블A에서 트리플A로 올라온 뒤, 6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무려 15개.
고우석은 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스플리터를 무기로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추풍낙엽처럼 돌려세우고 있다. 특히 스프리터 추가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는 압도적이라 할 수 있는 성적. 마이너리그에서는 더 보여줄 것이 없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리지 않고 있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로 볼 수 있다.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을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리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 내 선수 한 명을 내보내야 한다.
이에 고우석이 오는 6월 FA 자격을 얻은 뒤, 40인 로스터를 보장해 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번 시즌 초반까지는 고우석에게 40인 로스터를 보장해 줄 수 있는 팀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지난 2년 동안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구원진이 약한 팀에서 고우석에게 40인 로스터를 내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 이는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
단 고우석이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뒤에도 지금과 같은 호투를 펼쳐야 한다. 놀라운 투구를 하고 있는 고우석이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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