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 있는 확장ㆍ부족한 설득력…삼양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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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확장ㆍ부족한 설득력…삼양 새광고

AP신문 2026-05-26 07:00:00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 평가 기간: 2026년 5월 15일~2026년 5월 22일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삼양그룹이 무신사와 협업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 삼양그룹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삼양그룹이 무신사와 협업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 삼양그룹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54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삼양그룹이 지난 5월 1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작년 10월 배우 박정민과 함께 진행했던 '오빠 T야? 응. 나 스페셜티야' 캠페인의 온라인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당시 삼양식품과 삼양그룹이 서로 다른 기업임을 알리고자 했던 광고에 '스페셜티셔츠를 출시해달라'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리자, 삼양그룹은 실제로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5월 21일 진짜 '티(T)'셔츠를 발매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실제로 삼양그룹은 '보통 티가 아니다 스페셜티다', '라면 먹을 때 입으면 안되는 티' 등 재치 있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발매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귀여운 반항, 근데 본론은 다음에

국나경: 감도는 입혔는데 본편은 아직?

김석용: 단기적 화제, 장기적 걱정 

이형진: 민첩하고 능동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전혜연: 아이디어는 스페셜티, 서사는 노멀 T

홍산: 방향은 알겠으나 10% 아쉬운

AI 젠스파크: 호기심은 던졌고, 답은 본편에 미뤘다

AI 클로드: 캠페인 시리즈의 확장은 유효하나 설득은 유보 중이다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삼양그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삼양그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삼양그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삼양그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창의성에 6.8점을 주며 소비자 반응을 실제 무신사 협업 티셔츠로 연결한 발상과 '스페셜티'를 활용한 동음이의어 언어유희가 신선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렌디한 감각의 티징 연출로 예술성 시각 부문엔 6.7점, 예술성 청각 부문은 6.5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엔 6.2점을 부여했습니다.

또한 유쾌한 소통 방식으로 친근감을 준 반면, 정작 왜 티셔츠를 만드는지와 브랜드 정체성 연결은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어 호감도는 6점, 명확성은 5.7점에 그쳤습니다.

결과적으로 삼양그룹이 협업과 굿즈 확장을 통해 기업 PR을 젊고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냈지만, 메시지 설득력은 아직 티징 단계에 머물렀다는 평을 들으며 총 평균은 6.3점을 기록했습니다.

'스페셜티' 마케팅의 명분과 매력 부족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화제성을 챙겼으나, 삼양그룹의 독자적 정체성을 확립하기보단 또 다른 오인지의 늪에 빠질 우려가 있고, 타깃층을 설득할 만한 제품 매력이나 출시 명분이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 광고에 달린 댓글을 모니터링 하는 장면. 사진 삼양그룹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광고에 달린 댓글을 모니터링 하는 장면. 사진 삼양그룹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흥미롭다. 댓글에서 시작해서 실제 티셔츠로 연결해가는 브랜드의 대처가 기발하고, 에피소드가 생생하기 때문. 티징 완성도도 높아서 호기심이 생긴다다. 단기적 화제몰이가 기대된다. 하지만, 전략적으로는 우려가 생긴다. 부정적 댓글·이슈 등은 무대응으로 잠재우는 게 최선이라 여기던 대책을 정면으로 거슬러 부정적 이슈 속으로 더 깊게 들어가는 강수를 택했기 때문. 즉, 티셔츠 만드는 회사가 아닌 줄 알았는…데, 댓글로 인해 결국 티셔츠 만드는 회사가 된 셈이기 때문이다. 라면과 연상되는 회사를 벗어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나 했더니 다시 티셔츠와 연상되는 회사로 오인지의 늪에 빠지는 건 아닐지…. 이제 거기서 어떻게 빠져 나올지가 더 궁금해진다. 삼양그룹이 라면, 티셔츠가 아니라는 오해 해소를 벗어나 '스페셜티'를 독자적 키워드로 정인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 봐야할 지점인 듯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2)

온라인에서 반응이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방식을 꽤 잘 포착했다. 댓글에서 시작되는 흐름은 요즘 브랜드 캠페인다운 생동감을 만들고, 'T'란 한 글자를 여러 의미로 굴리는 발상도 나쁘지 않다. MBTI의 'T', 마시는 '티(tea)', 특별함의 '티'를 거쳐 티셔츠의 '티'로 넘어가는 언어유희는 삼양그룹이 말하는 '스페셜티'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 특히 기업 광고가 딱딱한 기술 설명에 머물지 않고,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굿즈와 패션의 문법으로 확장된 점은 흥미롭다.

다만 문제는 그 확장이 충분히 설득되기 전에 너무 빨리 티셔츠 출시 서사로 넘어간다는 점이다. 댓글 반응 때문에 티셔츠가 만들어졌다는 설정은 재밌지만, 실제 대중의 열기가 체감되기보단 캠페인을 위해 마련된 장치처럼 보인다. 결국 아이디어는 영리했지만, '그래서 왜 티셔츠인가'란 질문엔 조금 덜 매끄럽게 답한 광고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5.0)

진짜 광고에 나온 티셔츠를 만들어서 팔겠다는 건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게 만드는 힘은 있다. 티셔츠 자체가 구매욕구가 들만큼 재치 있고 아름다운지 확신이 들진 않지만 삼양이 밀고 싶어하는 다양한 분야의 '스페셜티'란 키카피를 이렇게 확장해서 개진하는 아이디어 자체는 신선하다. 그런데 티셔츠에 적혀있는 문구나 디자인이 그들이 타깃으로 삼는 구매층에게 어필하기엔 다소 아쉬운 지점이 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3)

호기심 유발에 머무른 티징 한계

또한 평론가들은 티징 광고로서 컬래버레이션의 기대감만 끌어올렸을 뿐, 실제 협업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호기심 유발 단계에 머물렀고, 삼양그룹의 실제 정체성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댓글 속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티셔츠 발매 소식을 알린다. 사진 삼양그룹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댓글 속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티셔츠 발매 소식을 알린다. 사진 삼양그룹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댓글 농담을 실제 굿즈로 만들어낸 속도와 감각이 재밌다. '라면 만드는 회사 아님?'이란 오래된 오해를 정면으로 꺼내 되받아치는 방식은 귀엽고 영리하다. 무거운 기업 PR 대신 이 정도의 유쾌한 반항을 택한 건, 딱딱한 해명보다 대중의 호감을 사는 데 훨씬 효과적인 루트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삼양그룹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다만 오해를 꺼낸 김에 진짜 정체성을 한 줄이라도 심어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호감은 샀는데, 기억될 내용은 조금 더 있어도 좋았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6.7)

'삼양그룹과 무신사가 만났다'는 사실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처럼 소비하게 만든다. 전통적인 기업 이미지가 강했던 삼양그룹이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방향성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협업의 분위기'를 팔며 특히 무신사가 가진 문화적 영향력을 활용해 삼양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리프레시 시킨다.

다만 티징 광고 특성상 실제 협업의 의미나 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제한적이다. 기대감은 만들었지만, 브랜드 메시지 자체는 아직 예고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인상이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6.0)

식품 대기업과 패션 플랫폼의 협업이란 이질적 조합을 '결국 만들었습니다'란 단문으로 응축한 점은 영리하다. 댓글 인터랙션을 도입부에 배치해 SNS 화법을 차용한 점도 티저 문법에 부합한다. 그러나 30초 안에서 협업의 실체나 카테고리 정체성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해, 호기심 유발 단계에 머무른다. 본편 공개 이후의 회수율이 캠페인 성패를 좌우할 구조다.

- AI 젠스파크 평론가 (평점 5.8)

댓글을 현실로 만든 기민한 캠페인 확장

한편 삼양그룹이 기존 광고 댓글 반응을 기민하게 포착해 무신사와의 이색적인 협업으로 연결하고, '스페셜티'란 키워드를 패션 굿즈로 확장하는 재치 있는 언어유희를 통해 젊은 타깃층에게 유쾌하게 다가가며 딱딱한 기업 이미지를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했다는 긍정적 의견도 다수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무신사와의 협업으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 사진 삼양그룹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546]  무신사와의 협업으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 사진 삼양그룹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광고로서 훌륭한가 하면,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광고의 상위 개념인 마케팅으로 본다면 대단히 뛰어난 움직임이다. 스페셜티 광고를 온에어 했던 것도 '삼양'이란 브랜드명에 대한 오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강수였는데, 여기에 이어 소비자들의 댓글에 기반해 다시 한 번 캠페인명에 대한 오해를 정면돌파한 패기, 빠르게 대응한 기민한 움직임 모두 박수 받을 만하다. 하나의 긴 캠페인이 사라지고 단발성 돌출도가 광고의 잣대가 되어가는 작금의 관점에서 본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크리에이티브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7)

'보통 T가 아니다 스페셜티다'란 언어유희에서 출발해 이번엔 패션 굿즈 실물로 캠페인을 확장하는 흐름 속에 위치한 티징 영상이다. 기업PR 광고가 무신사란 패션 플랫폼과 협업해 10~30대에게 접근한단 발상 자체는 차별화 지점이 있다. 광고 단독으로 보면 티징 포맷의 특성상 메시지보다 기대감 유발에 집중하는 구조로, 완결된 평가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스페셜티'와 '티(T)'의 동음이의어 전략을 이번엔 패션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캠페인 시리즈 내 일관성은 유지된다. 다만 기업PR의 타깃과 패션 플랫폼 이용층 간의 수용 방식 차이가 실질적인 인식 개선으로 연결될진 여전히 미지수다. 브랜드 메시지가 굿즈 소비로 얼마나 전환될지는 본편 이후에 판단이 가능하다.

- AI 클로드 평론가 (평점 6.0)

 ■ 크레딧

 ▷ 광고주 : 삼양그룹

 ▷ 대행사 : 이노션

 ▷ CD : 이현철

 ▷ AE : 여선경 장다현 장정민 김진우

 ▷ PD(대행사) : 김남형

 ▷ CW : 박성민

 ▷ 아트디렉터 : 김초아 박주연 이정선

 ▷ 제작사 : 비전

 ▷ 감독 : 임민철

 ▷ Executive PD : 조민기

 ▷ PD : 김민성

 ▷ LINE PD : 박서진

 ▷ 촬영감독 : 이진혁

 ▷ 조명감독 : 노희봉

 ▷ 편집 : 소극장

 ▷ 2D/합성 : 레논

 ▷ 컬러그레이딩 : 루시드컬러

 ▷ 녹음 :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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