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진수가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전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는 모습. 김진수는 25일까지 올해 14경기서 2승1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2.41의 성적을 거두며 팀 불펜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LG 트윈스 김진수(28)가 묵묵히 제 몫을 해내며 팀 상위권 경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 출신인 김진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군 마운드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선수다. 2021년 3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군 복무를 마친 뒤인 2024시즌엔 8경기, 이듬해인 2025시즌엔 4경기만을 뛰었다.
2026시즌 출발 역시 이전 해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그는 퓨처스리그(2군)서 컨디션을 올리며 잠실행 기회를 엿봤다. 다만 경기 내용은 이전과 사뭇 달랐다. 김진수는 6경기에서 2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3.18의 성적을 거두며 단숨에 콜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배재준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김진수는 팀이 주로 지고 있거나 접전인 상황에서 등판하는 ‘추격조’ 역할을 맡았다. 그는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깜짝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수의 올해 ‘언성 히어로’ 활약의 시작인 경기였다.
LG 김진수. 사진제공|LG 트윈스
LG는 올 시즌 초 불펜진의 전력 유출이 유독 많은 팀이다. 먼저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후 함덕주와 장현식이 기복 있는 투구로 인해 2군행을 통보받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배재준도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팀 불펜진이 흔들리는 가운데도 김진수는 우직하게 자신의 몫을 해냈다. 그는 5월 9경기서 1세이브2홀드 ERA 1.50을 기록하며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친 LG 불펜진에 단비를 내렸다.
김진수의 25일까지 올해 성적은 14경기 출전에 2승1패1세이브2홀드 ERA 2.41이다. 보직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활약으로 팀 상위권 경쟁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LG 불펜진의 시즌 초 ‘버티기’를 뒷받침하는 숨은 영웅으로 볼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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