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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력거래소 SMP 일별 거래자료에 따르면 이달 1~25일 육지 SMP 평균 가격은 121.30원/kWh를 기록했다. SMP는 발전사가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할 때 적용되는 도매가격으로 LNG 발전 연료비 영향을 크게 받는다. SMP가 오르면 한전의 전력구입비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올해 SMP는 매달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평균 SMP는 90.43원이었지만 올해 들어 1월 103.54원, 2월 108.52원, 3월 110.03원, 4월 118.94원까지 올랐다. 5월 들어서는 25일까지 일일 평균치가 120원을 웃돌았고, 지난 16일에는 최대 SMP가 158.22원까지 치솟았다.
연초에는 원전 예방정비 확대와 겨울철 전력 수요 증가로 LNG 발전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최근 중동 불안과 국제 유가 상승이 겹치며 연료비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LNG 현물 가격 지표인 JKM 선물 가격은 4월 기준 16.9달러로 지난해 대비 38.5% 높다.
업계에서는 SMP가 150원 안팎까지 오르면 한전의 수익 구조가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추산한다. 아직 여유가 있지만, 중동발 고유가 영향이 6월 이후 발전 연료비에 본격 반영되면 150원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한전의 전력구입비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전기요금은 사실상 묶여 있다”며 “한전이 1분기 흑자를 냈더라도 2~3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대신 발전사 수익을 제한하는 방식의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한다. 정부는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긴급 정산상한가격제도(SMP 상한제)를 시행했다.
유 교수는 “정부가 이미 석유제품 최고가격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전기시장에서도 도매가격 상승을 억누르는 방식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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