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원준이 23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NC전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최원준(29)이 타격 재능을 한껏 뽐내고 있다.
최원준은 올 시즌 46경기서 69안타를 기록해 해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지금의 흐름이면 211안타가 가능하다. 현재 리그서 200안타를 웃돌 흐름을 보이는 건 최원준이 유일하다. 그의 뒤를 잇는 오스틴 딘(LG 트윈스·47경기 65안타)은 199안타 페이스다.
최원준의 안타 생산 페이스는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달 0.274개였던 타석당 안타 수는 이달 0.371개로 크게 늘어났다. 타격 그래프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진 12연속 경기 안타로 인해 한층 치솟았다. 특히 12경기 중 8경기서 멀티 히트를 작성한 게 큰 영향을 끼쳤다. 최원준은 12일 수원 SSG 랜더스전서 개인 한 경기 최다 5안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원준은 KT의 투자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그는 4년 최대 48억 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의 이적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규정타석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통산 9시즌 중 KIA 타이거즈 시절이던 2020년뿐이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선 126경기 타율 0.242, OPS 0.621로 주춤했다. 그로 인해 오버페이 평가도 뒤따랐지만 사라지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KT의 안목이 빛을 발하고 있다. 서울고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한 최원준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남다른 타격 재능을 보여 왔다. KT는 그가 기량을 꽃피울 수 있는 기용 방법을 고민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면 분명 제 기량이 나올 수 있다고 믿었다. 1번타자를 비롯해서 (최)원준이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할 환경을 만든 게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내가 선호하는 타순서 구단의 신뢰 속에 뛰니 동기부여가 더 많이 된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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