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UCL 역사상 최초 ‘유벤투스-AC 밀란 동반 불참’…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한 알레그리, 밀란서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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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UCL 역사상 최초 ‘유벤투스-AC 밀란 동반 불참’…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한 알레그리, 밀란서 전격 경질

인터풋볼 2026-05-26 01:3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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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AC 밀란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결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실패의 여파는 감독을 넘어 구단 수뇌부의 대대적인 물갈이로 이어졌다.

AC 밀란의 구단주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는 25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이제는 변화와 구단 스포츠 부문의 대대적인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다.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조치로 조르조 푸를라니 최고경영자(CEO), 이글리 타레 스포츠 디렉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제프리 몬카다 기술 이사의 AC 밀란에서의 여정은 끝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에 머무는 동안 보여준 헌신과 수행한 업무에 대해 이들 모두에게 감사한다. 새로운 인선과 관련된 추가 발표는 결정되는 대로 전달할 예정이며,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조직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알레그리 감독의 밀란 복귀 시즌은 처참한 결말로 끝났다.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던 밀란은 이번 시즌 UCL 복귀와 세리에A 정상권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로 시즌 대부분을 상위 2위권에서 보내며 스쿠데토 경쟁 가능성까지 높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 무너졌다. 밀란은 최종전을 앞두고 리그 3위에 올라 있었다. 자력으로 UCL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였다. 하지만 안방 산 시로에서 열린 칼리아리와의 최종전에서 1-2 충격패를 당했고, 순위가 5위까지 추락하면서 UCL 진출권을 놓쳤다.

구단은 “시즌 대부분의 기간 동안 리그 2위 안에 머물렀고, 스쿠데토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실질적인 가능성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의 모습은 그때까지 보여줬던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어젯밤 당한 실망스러운 패배로 인해 이번 시즌은 명백한 실패가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밀란의 붕괴는 시즌 막판 더욱 선명해졌다. 마지막 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승점을 놓쳤다. 특히 홈 팬들 앞에서도 반등하지 못한 채 산 시로에서 무승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알레그리 감독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용적이고 수비적인 운영으로 성과를 만들어왔던 지도자지만, 이번 시즌 밀란에서는 공격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공격은 중요한 순간마다 답답했고, 수비 실수까지 반복되며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

밀란의 실패는 더욱 역사적인 굴욕으로 남게 됐다. 또 다른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역시 UCL 진출권 확보에 실패하면서, 밀란과 유벤투스가 동시에 다음 시즌 UCL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두 구단이 나란히 UCL 진출에 실패한 것은 대회가 현재의 챔피언스리그 체제로 개편된 1992-93시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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