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스코틀랜드를 월드컵으로 보낸 ‘환상 오버헤드킥’…맥토미니, 20파운드 지폐 주인공 됐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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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스코틀랜드를 월드컵으로 보낸 ‘환상 오버헤드킥’…맥토미니, 20파운드 지폐 주인공 됐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특별”

인터풋볼 2026-05-25 23: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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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스코티시 선
사진=더 스코티시 선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스코틀랜드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스콧 맥토미니의 환상적인 득점 장면이 지폐에 새겨졌다.

스코틀랜드 ‘더 스코티시 선’은 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은행이 맥토미니의 유명한 오버헤드킥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가 담긴 한정판 20파운드 지폐를 공개했다. 스코틀랜드의 월드컵 복귀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팬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단 100장만 발행된 지폐 가운데 한 장을 손에 넣을 기회를 갖게 된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에서 덴마크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스코틀랜드는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었던 만큼 경기는 극적으로 전개됐다. 시작부터 맥토미니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전반 3분 공중으로 몸을 날린 뒤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덴마크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덴마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2분 라스무스 호일룬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스코틀랜드가 수적 우위를 점했고, 후반 33분 로렌스 샹클랜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불과 4분 뒤 패트릭 도르구가 다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는 2-2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스코틀랜드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키어런 티어니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8분에는 케니 맥클린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카스퍼 슈마이켈을 확인한 뒤 장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스코틀랜드는 극적인 4-2 승리와 함께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그 출발점이 바로 맥토미니의 오버헤드킥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진 환상적인 득점은 스코틀랜드의 월드컵 진출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고, 이제는 한정판 지폐에까지 담기며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맥토미니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큰 무대에 오르는 것은 모든 선수가 꿈꾸는 일이다. 팬들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잘 알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런 순간은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든 이들의 것이다. 그렇기에 내 골이 스코틀랜드 지폐에 담긴 모습을 보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특별한 일이다. 스코틀랜드 은행과 함께 이를 현실로 만들 수 있었고, 노숙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크라이시스를 지원하는 일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스코틀랜드 은행 스코틀랜드 집행위원회 의장 엠마 노블 역시 “그토록 극적인 방식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순간은 팬들이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스코틀랜드의 정체성에 뿌리를 둔 방식으로 기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와 마찬가지로 지폐 역시 오랫동안 우리나라 이야기의 일부였다. 이번 한정판 20파운드 지폐는 이 두 전통을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결합했다. 스콧의 오버헤드킥은 이미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특별한 장면을 독특한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해 그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정판 20파운드 지폐는 단 100장만 제작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경매와 경품 추첨 등을 통해 팬들에게 전달되며, 발생한 수익금은 스코틀랜드 내 노숙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자선단체 크라이시스 스코틀랜드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28년 만의 월드컵 복귀를 알렸던 맥토미니의 환상적인 한 방이다. 이미 햄든 파크 인근 대형 벽화로 남겨진 그의 득점 장면은 이제 스코틀랜드 지폐에까지 새겨지며 국민적인 순간으로 자리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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