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에볼라 공포 확산…의심 환자 900명 돌파에 인접국까지 비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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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에볼라 공포 확산…의심 환자 900명 돌파에 인접국까지 비상 (종합)

나남뉴스 2026-05-25 21:1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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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중부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가 900명을 넘어서며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인접국 우간다로의 전파도 계속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콩고 공보부가 24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서 23일 기준 의심 환자 누적 수치는 904명에 달했다. 의심 사망자 역시 220명으로 집계됐다. 공보부 발표 자료에는 사망자 합계가 119명으로 기재됐으나, 이투리주 몽그발루 88명과 르왐팔라 69명 등 지역별 수치를 더하면 실제로는 220명이 된다.

확산 속도도 가파르다. 22일에는 의심 환자 867명에 사망자 204명이었고, 하루 전인 21일에는 각각 746명과 176명이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3일 기준 101명이며, 이 중 10명이 숨졌다.

우간다 상황도 악화 일로다. 보건 당국이 25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수도 캄팔라 소재 민간 의료기관 종사자 2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현재 지정 치료시설로 옮겨진 상태이며, 우간다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민주콩고 내 위험 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규정했다. 다만 전 세계적 확산 가능성은 아직 낮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유행의 중심지는 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다. 그러나 방역 대응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무장 세력의 준동, 국제 원조 축소, 주민들의 불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현지 당국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주에는 르왐팔라와 몽그발루에 설치된 에볼라 치료 센터 두 곳이 지역 주민들의 방화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태가 반군 폭력, 대규모 실향, 행정력 마비, 원조 감소 등으로 누적된 주민들의 극심한 좌절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투리주를 포함한 민주콩고 동부 지역에서는 르완다가 배후에 있는 M23 반군과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인 민주동맹군(ADF) 등이 활개를 치고 있다. 중앙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못하는 곳이 상당수이며, 에볼라 진원지인 이투리주에서만 약 100만 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피란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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