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용준 재단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연임안을 불승인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세종연구소는 지난 21일 이 이사장의 연임 승인을 외교부에 요청했으며, 외교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검토한 뒤 22일 연임 불승인 입장을 통보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세종연구소 임원 승인은 외교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공익법인법에서 정한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임원 취임을 당연히 승인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감독부처로서 재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불승인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 신상과 관련된 사항이므로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세종연구소는 앞서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이 이사장의 연임을 의결한 바 있다. 이 이사장은 외교 관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 2023년 5월 세종연구소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 이사장은 외교부에서 북핵·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외교·안보 정책 분야를 담당해 온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한반도 정세와 대북 협상 전략 등에서 보수적이고 현실주의적 접근을 강조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외교·안보 분야 연구 및 정책 자문 경험이 풍부한 관료 출신 전문가로 평가받지만, 정책 성향을 둘러싸고는 정치권에서 논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영배 의원은 “이사장 연임 시도 자체가 연구소 역사상 처음이며, 편향적 외교관을 가진 인물”이라며 연임 승인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