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오늘은 입 터진 날' 1부…단종 향한 마음 담은 영월 밥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국기행 '오늘은 입 터진 날' 1부…단종 향한 마음 담은 영월 밥상

위키트리 2026-05-25 20:00:00 신고

3줄요약

EBS1 ‘한국기행’ '오늘은 입 터진 날' 1부에서는 올해 가장 뜨거운 여행지로 떠오른 영월에서 단종의 흔적이 깃든 청령포와 어수리 나물 밥상, 선암마을 뗏배 유람을 만난다.

서부시장 전 골목에서는 20년 경력 어머니들이 부쳐내는 배추전과 메밀전병으로 영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영월, 단종 밥상'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한국기행' '오늘은 입 터진 날' 1부 - 영월, 단종 밥상

영월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한 편의 영화에서 비롯된 관심의 바람이 식을 줄을 모르면서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비롯해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과 먹거리 체험이 결합되면서 영월이 명실상부한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소나무 숲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육지 속의 섬 청령포에는 관광버스가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다. 단종의 유배지를 찾은 방문객들은 조용히 그 땅을 밟으며 역사 속 인물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청령포는 이제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많은 이들의 추모와 관심이 모여드는 공간이 됐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영월, 단종 밥상'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단종과 관련된 음식 문화도 영월 관광의 또 다른 매력을 형성하고 있다. 영월 백성들이 단종의 밥상에 올렸다고 전해지는 '어수리 나물'은 현재 어수리 나물밥과 어수리 나물전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며 단종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밥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러한 음식을 통해 역사와 음식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연 관광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선암마을이 더할 나위 없는 명소다. 신선이 놀았다던 선암마을에는 한반도가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흰머리 휘날리는 뱃사공 박광호 씨와 함께하는 뗏배 유람은 주문진에서 시작해 인천에서 끝나는 여정으로 강 물살에 발을 시원하게 담가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러한 체험은 여행객들에게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제공한다.

여행의 필수 요소인 음식 문화 또한 영월을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 영월 서부시장 명물 전 골목에는 여러 전집이 모여 있으며 경력 20년 이상의 어머니들이 정성스럽게 부쳐내는 배추전과 메밀전병을 맛보는 것 자체가 여행의 기쁨을 만끽하는 경험이 된다.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음식의 맛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역사와 자연 음식이 어우러진 영월의 매력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고 있다. 앞으로도 단종 관련 콘텐츠와 로컬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된다면 영월은 명실상부한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극적 권력 투쟁 속 사라진 생애... 조선 국왕 단종의 역사를 되짚다

조선 제6대 국왕 단종(端宗, 재위 1452~1455)은 조선 왕조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생애를 보낸 왕으로 꼽힌다. 그의 이름은 이홍위(李弘暐)이며 1441년 세자였던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인 현덕왕후는 단종을 출산한 다음 날 산고로 세상을 떠났고 단종은 조부 세종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 1448년 왕세손에 책봉된 그는 1450년 문종이 즉위하자 왕세자로 책봉됐다.

1452년 아버지 문종이 즉위 2년 3개월 만에 승하하면서 단종은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당시 단종을 보필해 줄 대비나 왕실의 어른이 없었기 때문에 문종의 유지를 받은 영의정 황보인과 좌의정 김종서 등 대신들이 중심이 돼 정국을 이끌었다. 이러한 신권의 강화는 왕실 종친들의 반발을 초래하는 배경이 됐다.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훗날 세조)은 조정의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1453년 수양대군은 김종서와 황보인 등을 제거하고 조정을 장악하는 계유정난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단종은 실권을 잃었으며 결국 1455년 숙부인 수양대군의 압박에 못 이겨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물러나게 됐다.

이후 1456년 성삼문, 박팽년 등 집현전 출신 신하들이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가 사전에 적발돼 처형됐다. 이들은 훗날 '사육신'으로 불리게 된다. 이 사건의 여파로 1457년 단종은 상왕에서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됐고,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로 유배됐다. 청령포는 앞은 강으로 막히고 뒤는 험준한 산으로 가로막힌 고립된 장소였다. 그해 여름 홍수로 청령포가 물에 잠기자, 단종은 영월 관내의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겼다.

같은 해 가을, 또 다른 숙부인 금성대군이 경상도 순흥에서 다시 한번 단종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단종의 처지는 더욱 위태로워졌으며 결국 1457년 10월 영월에서 17세의 짧은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단종의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역사적 기록에 차이가 존재한다. 조선왕조실록의 『세조실록』에는 단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야사나 사간의 기록, 그리고 훗날 조선 중기 이후의 공적 논의에서는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거나 타살됐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선조 시기 학자 기대승은 단종이 사약을 받고 서거했음을 경연에서 공론화했으며 숙종 시기에 이르러 왕실은 세조에 의한 타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단종의 주검은 영월의 강물에 버려졌으나, 현지 호장이었던 엄흥도가 처벌의 위험을 무릅쓰고 시신을 수습해 야간에 자신의 선산에 매장했다. 이 묘소는 중종 시기에 이르러 정식으로 발굴돼 정비되기 시작했다. 이후 1698년(숙종 24년) 노산군은 단종으로 공식 복위됐고 그의 묘소 또한 장릉(莊陵)이라는 능호로 격상됐다. 현재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장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의 일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단종의 비극적인 생애는 조선 왕조사에서 권력 쟁탈의 비정함과 신하들의 일편단심 충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역사적 사실로 기록돼 전해진다.

EBS 대표 다큐 ‘한국기행’…전국 곳곳의 삶과 풍경을 담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8편 '오늘은 입터진 날'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방영되고 있는 EBS의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산과 바다, 마을과 골목 등을 찾아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기록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지역 문화를 함께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매주 하나의 주제를 정해 진행된다. 하나의 주제는 총 5편으로 나뉘어 방송되며, 각 회차는 약 30분 분량으로 구성된다. 매회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생활 모습,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낸다.

‘한국기행’은 자극적인 전개나 과한 연출보다 현장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제작진은 각자의 삶터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따라가고, 절제된 내레이션을 통해 자연과 사람, 지역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방송에서 소개하는 장소도 다양하다. 산촌과 어촌, 농촌, 섬마을뿐 아니라 도시의 골목과 생활 공간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풍경과 주민들의 삶, 그 지역만의 정서를 접할 수 있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에서 정기적으로 방송 중이다. 매주 새로운 주제와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곳곳의 자연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꾸준히 담아내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