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유리몸’에서 맨유 대표 철강왕으로…루크 쇼, PL 한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전→구단 역대 5번째 필드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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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유리몸’에서 맨유 대표 철강왕으로…루크 쇼, PL 한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전→구단 역대 5번째 필드플레이어

인터풋볼 2026-05-25 18: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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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한때 ‘유리몸’의 대명사로 불렸던 루크 쇼가 프리미어리그(PL) 전 경기 선발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이스트 서식스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PL 38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쏠려 있었다. 브루노는 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전반 33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패트릭 도르구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이 도움으로 브루노는 올 시즌 리그 21호 도움을 기록하며 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썼다. 후반 3분에는 직접 득점까지 터뜨리며 맨유의 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브루노 못지않게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선수가 있었다. 바로 쇼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쇼는 8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맨유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쇼는 올 시즌 PL 3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쇼에게는 더욱 뜻깊은 기록이다. 지난 2014-15시즌 맨유에 입단한 그는 커리어 내내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 두 시즌 동안에는 공식전 27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맨유가 더 이상 쇼를 주전 자원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새로운 왼쪽 수비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38경기 모두 맨유 수비진의 선발 한 자리를 지켰다. 단순히 많은 경기에 나선 것만이 아니었다. 시즌 초반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주로 왼쪽 센터백으로 기용됐고, 지난 1월 마이클 캐릭 감독 부임 이후에는 본래 포지션인 왼쪽 풀백으로 이동했다. 포지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인 기록이다.

맨유 역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업적이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쇼는 이제 맨유 내에서도 매우 특별한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구단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선수는 필드 플레이어 4명과 골키퍼 3명뿐이었다”고 조명했다.

이어 “이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첫 시즌인 1992-93시즌 스티브 브루스와 게리 팰리스터가 처음 달성했다. 이후 데니스 어윈이 1993-94시즌, 팰리스터가 1994-95시즌 다시 한번 같은 기록을 세웠다. 당시 프리미어리그는 22개 팀 체제로 운영돼 한 시즌이 42경기로 치러졌는데, 이 세 수비수는 모두 4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맨유의 필드 플레이어가 다시 이 기록을 작성하기까지는 무려 25년이 걸렸다. 해리 매과이어가 2019-20시즌 리그 3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심지어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쇼는 브루스, 팰리스터, 어윈, 매과이어에 이어 맨유 역사상 다섯 번째로 PL 한 시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가 됐다.

골키퍼까지 포함하면 피터 슈마이켈, 다비드 데 헤아, 안드레 오나나가 해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데 헤아는 2018-19시즌, 2019-20시즌, 2021-22시즌, 2022-23시즌까지 총 네 차례나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 기록을 남겼다.

부상으로 인해 끊임없이 의심을 받아왔던 쇼였다. 그러나 올 시즌만큼은 누구보다 꾸준하고 단단했다. ‘유리몸’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쇼가 맨유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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