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이 형, 땡큐! 수고했어!" 김포 고정운(59), '96분 극장골 1-0'에 유머러스한 감사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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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이 형, 땡큐! 수고했어!" 김포 고정운(59), '96분 극장골 1-0'에 유머러스한 감사 [케터뷰]

풋볼리스트 2026-05-25 18:5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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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김포FC 감독. 김희준 기자
고정운 김포FC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고정운 감독이 극장골을 선사해준 김성준에게 감사를 전했다.

25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를 치른 김포FC가 파주프런티어에 1-0으로 이겼다. 김포는 승점 20 고지를 밟으며 리그 7위에 위치했다.

이날 김포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파주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공격 전환도, 수비 전환도 빠르게 가져가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마무리 패스와 슈팅의 세밀함이 떨어져 결정적인 공격 기회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부터 후반 중반에는 파주에 밀리는 흐름이기도 했으나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과 김포 수비진의 수훈이 빛났다.

김포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극장골을 만들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루이스가 저돌적인 돌파로 파주 수비를 연달아 제쳤다. 이어진 패스를 파주 이택근이 걷어내려 했으나 공을 멀리 보내지 못했고, 김성준이 집중력 있게 공을 잡아 왼쪽 골문에 꽂아넣었다. 1988년생 베테랑 김성준이 팀을 구했고, 김포는 안산그리너스전에 이어 2연속 1-0 승리로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 감독은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에게도 그랬고, 지난 경기 퇴장당하는 상황에서 끝까지 승리를 이뤘기 때문에 그날 경기가 터닝포인트가 돼야 했다.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오늘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경기력은 전반과 후반 차이가 있었지만 계속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2연승 축하한다고 얘기하고 싶다. 공격수에 있어서는 득점을 해야 되니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훈련을 통해 연계 플레이나 공격에서 풀어나오는 걸 만들어야 우리가 후반기에 더 나아갈 수 있다. 이런 경기력 가지고는 우리가 원하는 순위에 갈 수 없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만족한 부분에 대해 고 감독은 "전반에 상대가 포백을 세웠고, 킥을 통해 빌드업을 요구했다. 포켓과 하프스페이스에서 루안과 찬스를 만들려 했었다. 마지막까지는 잘 갔는데 마무리를 못했다. 체력적인 부분이 어렵지 않았나 싶다. 전반에 득점했으면 더 수월하게 했을 텐데 그렇지 못해 후반에 힘든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그래도 김성준 선수가 골을 넣었다. 팀 제일 고참이라 그를 형이라 부르는데 그 친구가 (김)도혁이와 미드필더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결승골을 넣은 김성준 선수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감독은 "성준이 형, 땡큐. 수고했어"라며 유머를 발휘했다.

김포는 3경기 연속 유효슈팅이 많지 않음에도 득점하며 승점을 벌고 있다. 관련해서는 "우리 팀 관계자들이나 식구들은 금방 쓰러진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김포 축구지 않나 생각한다. 특히 작년에는 추가시간에 실점해서 지거나 비기는 경기가 많았다. 올해는 추가시간에 득점해서 비기거나 이기는 경우가 많다. 원정 경기를 하면서도 이런 경기를 한다는 건 선수들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다른 팀 선수들에 비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이런 결과로 나온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현재 김포는 리그 7위로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6위 수원FC와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고 감독은 "이것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와야 상위 팀들과 겨룰 수 있다"라며 겸손을 보인 뒤 "선수들에게 부탁하는 게 있다. 원정 경기는 1경기가 남았다. 김해 원정 잘 마무리하고 6월 7일에 홈에서 첫경기를 치르는데 거기서 마음껏 뛰어노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다가오는 원정과 홈경기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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