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9일 앞두고 여주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여주시장 선거가 ‘남한강 국가정원 유치’와 ‘정원문화도시 조성’을 둘러싼 대형 정책 격돌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25일 오후 2시 남양주시청 2층 다산홀에서 진행된 여주시장 후보 공식 TV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박시선 후보와 국민의힘 기호 2번 이충우 후보가 참석해 1시간 30분여간 여주의 미래 비전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초청 토론회 형식으로 치러졌으며, 양 후보는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행정·농업·관광·환경 분야 공통 질문과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검증받았다.
두 후보 모두 남한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정원도시 조성이라는 대전제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추진 방식과 사업 우선순위에서는 날 선 시각차를 드러냈다.
수성에 나선 국민의힘 이충우 후보는 남한강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남한강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해 여주를 수도권 최고의 힐링·생태도시로 만들겠다”며 “강천섬과 금은모래강변공원, 신륵사 관광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국가정원 기반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한강 정원활성화 보다는 생태공원, 시민휴식공간 물놀이장, 파크골프장 등으로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인, 허가를 받기에 효율적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는 “남한강 수변 공간은 철저히 시민 중심의 친수공간으로 조성돼야 하며, 지역 상권과의 상생 연계가 빠진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은 의미가 없다”며 “환경 보전과 수질 관리 대책, 그리고 주민 참여가 전제되지 않은 국가정원은 한계가 명확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박시선 후보는 보여주기식 대형 공모사업의 한계를 지적하며 ‘시민의 삶과 원도심 회복’을 우선순위로 던졌다.
박 후보는 “국가정원 유치는 단계적으로 지방정원부터 하나 하나 단계별로 추진하겠다" 며 "국가정원 유치는 단순 조경사업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관광, 농업, 문화산업까지 연결되는 미래 100년 먹거리”라며 “세종대왕 문화자원과 도자기축제, 여주목관아·청심루 복원사업까지 벨트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정원도시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정부 공모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여주초 이전 부지와 연계한 여주목관아·청심루 복원 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여주만의 역사적 정체성을 먼저 확립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사회자는 “앞으로 4년간 여주시의 행정과 미래 발전을 책임질 지도자를 선택하는 중차대한 선거인만큼, 유권자 여러분께서는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꼼꼼히 비교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토론회를 지켜본 한 선방토위원은 이번 토론회가 ‘남한강 국가정원 유치’라는 의제를 여주시 미래 발전 전략의 핵심 분수령으로 부각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여주시선관위 원상연 사무국장은 “이번 선거는 여주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가늠자가 될 수 있도록 네거티브 공방을 지양하고 정책 중심의 수준 높은 토론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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