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뛰어요로 지구 313바퀴…은행 앱에서도 ‘뛰는 재미’ 체감 가능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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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뛰어요로 지구 313바퀴…은행 앱에서도 ‘뛰는 재미’ 체감 가능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이데일리 2026-05-25 17:5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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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지상호 신한은행 고객솔루션부 부장이 1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오는 10월 말 ‘20+뛰어요’ 출시 1년을 맞기 전에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여성 고객이 새로 유입되고 정기적으로 신한은행 앱에도 방문하기 때문에 ‘러닝족’을 위한 여러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가 충분히 확보되면 외부 스포츠 브랜드와 제휴도 추진하고, 그룹 계열사와도 협업해 신한금융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입니다.”

실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은행권에서는 러닝족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이달 3일 마라톤 행사인 ‘KB 스타런’을 개최했고, 일주일 후인 10일에는 신한은행이 ‘서울 유아차레이스 with 신한 20+뛰어요’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앞서가고 있는 곳은 지난해 10월 말 ‘20+뛰어요’ 브랜드를 통해 일찍이 시장 선점에 나선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매일 1km 이상 달리면 km당 러닝캐시 포인트를 지급한다”라는 단순한 설명을 내걸고 만 18세 이상을 위한 서비스 ‘20+뛰어요’를 론칭했다. 러닝이 잠깐의 열풍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방식으로 자리잡았다는 판단 하에 생활금융 브랜드를 선보인 것이다. 20+뛰어요를 담당하고 있는 지상호 신한은행 고객솔루션부 부장은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입자 수가 약 70만명이다. 연내 1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가, 지금은 출시 1주년 전에 조기 달성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생활금융 서비스를 통해 개인고객(리테일)·디지털 부문 경쟁력까지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20+뛰어요는 시중은행의 개인 예·적금(수신) 이탈 속에서도 가입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상호 부장은 “처음에 시장 조사를 했을 때는 주로 20·30대, 조금 더 넓게 보면 40대를 타깃으로 잡았다”며 “실제로도 30·40대 비중이 약 45%로 가장 크고 성별로는 여성고객 비중이 조금 더 높다. 기존의 고객 평균 연령대보다 낮은, 젊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서 부족했던 고객 기반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도 아닌 은행에서 건강관리 플랫폼·상품을 출시하는 데 대한 의구심도 있었지만 방문 횟수, 활성고객 전환율, 신규고객 비율 등에서 ‘개인고객 기반 확대’라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 부장은 “젊은 고객이 들어오는지, 앞으로도 이 시장이 성장 가능한지, 시장에서의 반응은 어떤지 등을 따져봤을 때 신한은행이 고객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포인트라고 봤다”며 “특히 요즘에는 증시로의 머니무브, 국내 인구 수 정체 등의 환경을 봤을 때 기존의 활성고객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도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20+뛰어요는 5월 19일 현재 가입자가 약 70만명, 이들이 달린 거리는 누적 1256만km에 달한다. 지구 약 313바퀴를 돈 거리와 같다. 그만큼 20+뛰어요 러닝에 진심이라는 것인데 이는 은행에도 희소식이다. 지상호 부장은 “대부분 은행 고객들은 계좌 조회나 이체를 위해 은행 앱에 방문하는데 20+뛰어요 가입자는 한 달 평균 5~6회는 러닝기록 확인, 포인트 발급을 위해 플랫폼을 찾는다”며 “신한은행이 주거래은행이 아니었던 분들도 20+뛰어요를 통해 은행 앱을 자주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아이통장, 매일 이자받기 등의 상품·서비스를 통해 앱 트래픽을 늘리고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러닝은 건강관리라는 큰 물줄기 속에서 협업·제휴 가능성도 크다. 지상호 부장은 “50+걸어요가 신한EZ손해보험의 산책보험과 연계하는 것처럼 20+뛰어요 또한 기능 개선 등을 통해 서비스가 조금 더 안정되면 신한EZ손보의 상해보험, 소액보험과 연결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는 러닝 관련 콘텐츠, 러닝 용품이나 스포츠 브랜드와도 다양하게 협업·제휴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우선 당장은 20+뛰어요의 러닝크루 기능을 업그레이드해서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지상호 부장은 “은행을 믿고 거래해주는 고객들께 신뢰와 수익으로 보답해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뛰어요를 통해서는 뛰는 재미, 성취감도 얻어가시면 좋겠다”면서 “은행 앱에서도 뛴 기록을 확인하고, 함께 뛴 크루들과 기록을 공유하는 등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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