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구청 회사에 鄭 측근 투자…현금 나눠먹기 부패카르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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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구청 회사에 鄭 측근 투자…현금 나눠먹기 부패카르텔"(종합)

연합뉴스 2026-05-25 17:3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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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지분 구조 놓고 의혹 제기…"박원순 시즌2"

동북권 위주로 표심 잡기…관광 콘텐츠로 경제활성화 '투어노믹스' 공약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도봉구 유세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도봉구 유세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도봉구 홈플러스 방학점 앞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5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성동구청 산하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통해 측근들과 사실상 '현금 나눠 먹기'를 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비리 의혹을 부각해 정 후보가 내세우는 '유능 프레임'을 '무능·부패 프레임'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해당 의혹은 조은희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수민·윤희숙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제기한 것으로,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직 당시 설립한 성동구 출자기관인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부패 카르텔로 의심된다는 것이 골자다.

이 회사는 서울숲 등에서 카페·매점 등을 운영하고 관내 청소용역을 위탁받는 등 비교적 경기를 타지 않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설립 당시 자본금은 3억원으로 성동구청이 70%(2억1천만원)를 출자했으며 나머지 지분 중 10%는 유관 재단이, 20%에 해당하는 6천만원은 정 후보의 최측근 인사 6명이 각각 1천만원씩 투자해 분할 소유한 구조라고 오 후보 캠프는 설명했다.

이들 6명 중에는 성동구 홍보비의 72%가 집중된 지역 매체 '성동저널' 기자 출신이 포함됐으며, 정 후보에 대한 고액 후원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사실상 민주당 일자리를 만들고 민주당 관계자들, 자기 측근들에게 돈 주는 합법적 장치 마련에 불과하다"라며 "그래서 '박원순 시즌2'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업이 위험을 감수하는 종류의 사업이라면 (주주들이) 이익을 가져가도 되지만, 위험 없는 땅 짚고 헤엄치기 사업이라면 구청장 측근에게 주주 자격을 주고 투자 기회를 줘 현금을 나눠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회사는 구청 일을 단독 수주해 시간이 흐를수록 이익이 누적되는 형태로, 이런 건 개인투자자를 허용하면 안 된다. 허용하는 순간 재정을 나눠 먹는 형태가 된다"고 덧붙였다.

서초구청장 출신인 조 위원장은 "동작구, 서초구 등 다른 자치구의 일자리 주식회사는 구청 지분 100%로 설립되는 사례에 비춰볼 때 성동구가 민간 지분을 30%로 늘려 구청장 측근들에게 투자 기회를 부여한 경위는 석연치 않다"며 "(정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민주당일자리주식회사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지 호소하는 오세훈 후보 지지 호소하는 오세훈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도봉구 홈플러스 방학점 앞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5 ondol@yna.co.kr

아울러 오 후보는 이날도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준공 지연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정 후보 측이 '재개발·재건축은 준공 기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입장 자료를 내자 "3년 늘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것은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무책임한 생각을 여실히 드러낸다"면서 "인구 1천만을 책임지겠다는 시장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정 후보 선대위 '오세훈 10년 심판본부'가 이날 회견에서 오 후보가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지하 철근 누락 시공 논란과 관련해 보고를 받았다고 추정되는 문건이 있다고 한 주장에는 "보고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 후보는 "선거 형편이 안 좋아진 모양인데, 정 후보는 더 이상 이 사안에 기대 선거 치를 생각 발라. 비겁해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오 후보의 이날 오전 유세는 동북권에 집중됐다.

관악구 관악산에서 시작해 도봉구 도봉산, 노원구 경춘선 숲길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관악산·북한산 등 서울만의 자연환경으로 등산 관광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서울투어노믹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 K팝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상계 일대 바이오메디컬 단지 조성 등 일대 대규모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오후에는 중구 신당역에서 최수진 의원과 유세를 펼쳤으며, 강남구 수서역 유세에는 서명옥·고동진 의원이 동행했다.

늦은 저녁에는 경쟁자인 정 후보의 본진인 성동구 성수동을 순회하며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연휴 도봉산 등산로 찾은 오세훈 후보 연휴 도봉산 등산로 찾은 오세훈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도봉산 등산로 입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5.25 ondol@yna.co.kr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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