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진보당과 '울산 단일화 파행'에 "단일화 합의 여전히 유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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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진보당과 '울산 단일화 파행'에 "단일화 합의 여전히 유효"(종합)

연합뉴스 2026-05-25 17:0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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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방식엔 이견…與 "여론조사 단일화 가능"·진보당 "물리적으로 불가"

김상욱 "국힘 승리에 이바지하는 단일화 받아들일 수 있나…욕먹을 각오로 결정"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 기자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 기자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이 25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6.5.25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 측의 경선 중단 선언으로 범여권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파행된 가운데 25일 민주당이 "단일화에 대한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보당 역시 이날 "김 후보의 책임하에 선거연대는 계속 해야 한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진행 방식과 관련해 양당 간 이견이 있어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 측의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 중단 결정과 관련, "울산 현지에서 이러저러한 제보들이 진행된 것 같고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이상한 흐름이 확인돼 더 이상 조사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결합됐다"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단일화 합의라는 것은 국민의힘 후보를 꺾을 수 있는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문제"라며 "시민들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으로 한다는 것이 합의 정신이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단일 후보를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중단에 대한 김 후보 캠프와의 사전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히 중앙당과 협의했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단일 후보를 결정하게 하는 이 구조는 용납할 수가 없다는 게 중앙당 방침이고 제 방침이었다"고 말했다.

진보당, "울산시장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은"  진보당, "울산시장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은"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진보당 신창현 사무총장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단일화와 관련,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중단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5.25 scoop@yna.co.kr

진보당 신창현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경선 중단에 대해 "설정해놓은 (단일화 협상) 시간이 사전투표 전까지이기 때문에 그 자체(단일화 결렬)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합의된 단일화 절차를 중단시키고 단일화를 파행으로 몰아간 김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민주당 중앙당에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진보당은 '특정 세력이 여론조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고 조사에서 상당한 왜곡이 발견됐다'는 김 후보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신 사무총장은 "여론조사기관 측은 김 후보 측에 '조사 협조율이 평소보다 다소 높은 상황이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을 뿐 조사 중단을 통보하지 않았고 국민의힘 측의 조직적 개입 정황에 대해서도 '사전 협조율이 높아 개연성을 의심할 수는 있겠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가 열흘도 안 남았다. 선거 막바지에 보수 쪽에서 결집이 이뤄지고 그 전과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며 "만약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일화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하는 김상욱·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하는 김상욱·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나 양당은 향후 단일화를 위한 방법론에 있어서는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조 본부장은 "그것(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해 합의만 하면 언제든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신 사무총장은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신 사무총장은 안심번호로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1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주장하며 "기존 방식대로는 불가능하다. (후보) 용퇴 등 방식이 아니고서는 현실적으로 단일화가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조 본부장은 이에 대해 "확보해놓은 (안심) 번호들이 있다"며 "충분히 (역선택을) 방지하면서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실무적 준비도 돼 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욱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진보 단일화는 '민주진보 시민들의 전체 민의가 왜곡 없이 반영돼 이기는 후보'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 세력의 실질적 개입 또는 의사 반영이 이뤄지고 그로 인해 민주진보 시민의 의사 반영에 왜곡이 발생한다면, 그래서 국민의힘 승리에 이바지하는 단일화가 된다면, 여러분들은 받아들일 수 있느냐"며 "욕먹을 각오로 해야 할 고민과 결정이 있었음을 너그러이 이해를 구한다"고 적었다.

이어 "오직 시민의 이익을 기준으로 중심을 잡고 더 치열하게, 차분하게 고민하고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은 양당 김상욱·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경선 여론조사를 23∼24일 진행했으나 전날 김상욱 후보 측이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돼 조사를 중단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파행 국면을 맞았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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