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가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마이애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를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메츠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한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25승 29패, 승률 0.463)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메츠는 NL 동부지구 최하위(22승 31패, 승률 0.415)에 머물렀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치며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홈런 한 방으로 갈렸다. 마이애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가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에르난데스는 볼카운트 노볼-1스트라이크에서 메츠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의 2구째 83.9마일(135㎞/h) 체인지업을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416피트(126.8m).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에르난데스의 홈런은 2013년 9월 22일 저스틴 맥스웰(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이 기록한 이후 0-0 상황에서 나온 리그 첫 끝내기 그랜드슬램'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시즌 MLB에 데뷔한 에르난데스의 홈런은 시즌 2호이자 통산 12호. 그는 "공이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갈 줄 알았지만, 그렇게 멀리 날아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에르난데스는 4월 말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가 이달 초 콜업됐다. 시즌 타율은 아직 1할대(0.193)에 머문다. 하지만 강력한 한 방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MLB닷컴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메츠 상대 스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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