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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은 내달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6·25전쟁 당시 북한·중국과 치열한 전투를 펼쳤던 백학면 일대의 전사(戰史)를 활용, 관광지로 조성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한다.
25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백학호수 힐링 쉼터 및 아미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백학·미산면에 걸쳐있는 백학호수 일원에 총 103억5000만원(국비59억3000만원·군비44억3000만원)을 투입해 수변데크 설치와 문화광장, 휴게공원, 부잔교를 설치한다.
민선 8기가 시작한 2022년 8월 착공해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이번 사업의 백미는 단연 미국 해병대 정식 대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맹활약을 펼친 ‘레클리스 하사’다.
레클리스 하사는 1948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아침해’라는 이름으로 경주마 훈련을 받던 중 전쟁이 터지면서 1952년 미국 해병대에 영입돼 있대했다. 이후 무반동포 포탄 운반 임무를 익히고 정식으로 전장에 투입됐다.
이후 레클리스 하사가 치른 전투 중, 1953년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연천군 백학면 매현리에서 치러진 ‘베가스 고지 전투’의 활약은 뚜렸했다.
북한을 도와 대한민국을 침략한 중국군 120사단에 맞서 연천 일대를 지키던 미국 해병대1사단 5연대에 배속된 레클리스 하사는 험한 전장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고지를 오르내리며 총 4000㎏의 탄약과 포탄을 운반하고 부상병을 실어 날랐다. 고지전 중 다른 전투에서는 하루 동안 51차례나 탄약을 운반하기도 했다.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전장을 지켜낸 레클리스 하사의 활약은 당시 연천 전선 탈환에 이어 방어선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레클리스 하사는 이런 공적에 따라 미국 해병대 군마(軍馬)로써는 최초로 1959년 하사 계급을 수여받았다.
연천군은 이런 레클레스 하사의 활약상을 소재로 그가 혁혁한 전공을 세운 베가스 고지 전투가 펼쳐졌던 백학면 매현리의 백학호수 수면 위에 전체 높이 3.5m의 레클리스 하사 동상을 설치했다. 또 방문객들이 가까이서 동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폭 4.5m, 길이 132m의 부유식 통행로인 부잔교를 호수 수면 위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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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클리스 하사의 이번 백학호수 동상 준공은 처음이 아니다. 연천 백학면에는 레클리스 하사를 주제로 한 벽화와 카페, 조형물을 갖춘 레클리스 거리가 조성돼 있으며 장남면에 소재한 고랑포구역사공원에도 동상이 이미 설치돼 있다.
백학호수에 동상이 공개되면 연천에만 세번째 레클리스 하사를 주제로 한 볼거리가 생긴다.
연천군 관계자는 “6·25전쟁에서 연천을 지켜낸 레클리스 하사의 공적을 활용해 우리 지역에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를 개발했다”며 “백학호수가 연천 서부권 관광의 거점으로써 역할을 하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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