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트럼프, 서두르지 않아…나쁜 합의 하지 않을 것"
"확실한 제안 논의 중"…이란과 합의 가능성에 낙관론 유지
(서울·하노이=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박진형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합의 가능성을 대체로 낙관하면서도 협상에 실패할 경우에는 '다른 방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루비오 장관은 이날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좋은 합의를 이루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안을 모색하기에 앞서 외교적 해법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어젯밤이나 어쩌면 오늘 어떤 소식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나쁜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이날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며 하루 전보다는 좀 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2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 종전 협상을 수행 중인 미국 대표들에게 "서둘러 합의에 도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에 대규모 군사자산을 계속 배치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핵심 쟁점들과 관련한 논의에서 상당한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이란의 역량, 핵 문제와 관련해 기한을 정해두고 매우 실질적이고 중대한 협상에 들어갈 수 있는 이란의 역량을 따질 때 아주 확실한 제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측 제안에 대한 이란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 (이란의) 답변을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공화당 일각에서 합의안 내용을 거세게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 루비오 장관은 합의안이 "걸프 지역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종전을 위한 이란과의 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언제나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려 하거나 실제 발사한다면,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할 모든 권리를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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