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 이어 충청 지원유세…PK·강원 방문도 예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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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구 이어 충청 지원유세…PK·강원 방문도 예고(종합)

연합뉴스 2026-05-25 16:22: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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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결집 '지원 등판' 해석…지방선거 국면서 정치행보 본격화

국정농단 사태 탄핵 이후 9년만…박빙 승부처 선거판 흔드나

어머니 생가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 생가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옥천=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5.25 pu7@yna.co.kr

(대구·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박세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국면에서 대구에 이어 충청권까지 찾으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PK(부산·울산·경남)와 강원 방문까지 예고되면서 정치권에서는 탄핵 이후 제한적 공개 활동에 머물던 박 전 대통령이 보수층 결집을 위한 선거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정 농단 사태로 탄핵된 이후 9년 만에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듯한 모습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옥천을 찾아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박덕흠·엄태영 국회의원 등이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옥천에서 "여기 와보면 부모님 뵙는 느낌이 들곤 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반드시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믿음을 주시게 되면 국민께서 알아주시고 선택을 하실 것이고,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여러분들은 그렇게 해주실 분들"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인근 대전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흔들림 없이 신의를 지키신 한결같은 분"이라며 "다시 한번 이 후보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실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장우 캠프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장우 캠프 방문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전 서구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6.5.25 [공동취재] psykims@yna.co.kr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지원 유세를 나서는 것으로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에는 경남 진주 등 PK 지역을 방문하고 28일 강원까지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29∼30일 사전투표 직전까지 영남·충청·강원 등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보수 지지층 결속에 나설 듯한 분위기이다.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결단의 행보"라며 "(중앙당과) 상의 없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방문하시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지원 유세를 통해 "전통적 보수를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대구는 차마 안 갈 수 없어서 지원 유세를 했을 것이고, 그러자 다른 지역 여기저기서도 와달라고 하니 의리상 간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 등 박빙 승부처에서는 이번 지원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진 질문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재진 질문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5.23 psik@yna.co.kr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탄핵 이후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지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2021년 12월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한 사저에 입주했다.

입주 이후에는 선거일 투표장을 찾거나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방식 등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22대 총선을 두 달 앞둔 2024년 2월 대구에서 자신의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열어 주목받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이틀 만에 대구에 이어 충청권까지 방문한 것을 보면 사실상 보수 결집을 위한 선거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에 나설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clap@yna.co.kr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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