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AI가 상품 추천하고 물류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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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AI가 상품 추천하고 물류도 나눈다

이데일리 2026-05-25 16:0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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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최대 쇼핑 시즌 중 하나인 ‘618’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의 접목이 관심받고 있다. 쇼핑 데이터를 분석, 상품 판매 효율을 높이는가 하면 물류 측면에서 배송 경로를 최적화하는 등 본격적인 AI 적용의 계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 징둥닷컴 물류창고 외관. (사진=AFP)


징둥닷컴과 타오바오, 더우인 등 중국 주요 쇼핑 플랫폼들은 5월 중순부터 618 쇼핑 축제를 진행 중이다.

618은 원래 징둥닷컴이 창립일인 6월 18일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한 쇼핑 행사인데 다른 플랫폼들도 참여하며 상반기 최대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 하반기에는 중국판 프라이데이인 광군제(11월 11일)가 최대 쇼핑 시즌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올해가 온라인 소매 분야에서 AI의 돌파구가 되는 해”라면서 “AI 기술은 공급망의 거의 모든 고리에 침투해 잠재된 소비자 수요를 해방하고 새로운 소비 성장을 창출하며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자사 쇼핑몰인 타오바오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첸원을 연결해 AI 기반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들은 첸원 앱에서 AI와 채팅하며 상품을 선택·비교·구매할 수 있다. 첸원 AI 쇼핑 어시스턴트는 타오바오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우대 가격 계산, 즉석 구매 지원을 지원한다.

알리바바측은 “AI 시스템은 소비자의 의도를 정확히 포착하고 타겟팅된 추천을 제공한다”면서 “모호한 쇼핑 요구도 처리할 수 있고 고객이 특정 스타일을 설명하지 못하거나 명확한 구매 아이디어가 부족할 때 적절하게 조언한다”고 설명했다.

징둥닷컴은 가상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AI 호스트가 기획부터 제폼 홍보, 방송 후 분석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에겐 AI를 통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징둥닷컴은 물류 측면에서도 자체 LLM을 도입했다. 수천 개의 핵심 공급망 모듈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배송 경로를 최적화하고 창고를 배치하며 재고 일정을 세밀하게 조정해 재고 관리와 배송 일정을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더우인은 AI 도구를 활용해 판매자들이 짧은 동영상과 상품 이미지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기반 고객 서비스를 한정 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판매자들이 인건비 약 70%를 절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인터넷 전문가인 류딩딩은 GT에 “올해는 모든 플랫폼이 AI 올인하는 획기적인 해”라면서 “AI는 기업이 소비자 요구를 더 잘 이해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실제 시장 요구와 맞출 수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소비 성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AI를 통한 소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중국 상무부 등 6개 중앙부처는 지난달 전자상거래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실물 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AI와 전자상거래의 통합을 언급하고 플랫폼들이 LLM 연구와 적용을 확대하도록 장려했다. 또 업계가 소비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며 전반적인 효율성을 향상시키도록 했다.

후치무 화차오대 해양실크로드연구소 교수는 “맞춤형 제품 추천, 지능형 고객 서비스, 스마트 물류 등 전체 소비 체인에 걸친 AI 역량 강화는 잠재 소비자 수요를 해방하는 데 필수”라면서 “AI 기술의 대규모 도입이 잠재적 소비 능력을 효과적으로 실질적인 주문으로 전환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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