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 제천시장 후보들은 25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KBS 충북이 진행한 토론회에서 치열한 정책 검증은 제쳐둔 채 상대방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후보와 국민의힘 김창규 후보는 도덕성을 두고 공방을 벌이다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정면으로 충돌했다.
김 후보는 "시장이 갖춰야 할 덕목은 예의인데 이 후보는 정치적으로 반대 측 인사를 만나면 90세 어르신한테도 고개를 돌려버리고 작년 사회복지관 개관식에서 자신을 예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큰소리 내며 난리를 피웠고 (시청 국장 재직 시절) 시의원을 폭행했고, 이 후보인지 누구인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을 협박한 사실도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폭행 사건은 일 하다가 다툰 것"이라며 "있지도 않은 허위 사실이니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김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호우 특보 속 해외 휴가 논란이 있었고 최근 인터넷 뉴스 보도에 따르면 가족 폭행(의혹)도 있다"며 "정책 선거를 위해 참아왔는데 마지막 토론회라고 흑색선전을 펼치니 나도 맞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역공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고소·고발할 것"이라며 "이러한 흑색선전은 시를 불명예스럽게 만드는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두 후보는 공약 이행률을 두고도 논쟁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시장 재직 시절 공약을 열거하며 "대표 공약 10개만 봐도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 완료 평가를 봐도 제천시는 B등급 이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작은 사업들을 가져와 제가 못한 것처럼 얘기하는 건 비현실적인 비판"이라며 "공약 이행률을 높이려고 되지도 않는 사업을 억지로 하면 안 되고,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부담이 되고 손해가 된다면 과감히 철회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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