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제로드 보웬은 강등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수 있다.
영국 '풋볼 365'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스타 보웬을 영입하려고 한다. 보웬은 꾸준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웨스트햄이 강등되면서 맨유는 보웬을 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피터 오루크 기자는 "맨유는 여름에 공격 보강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는다. 보웬은 다재다능한 공격수이고 측면, 최전방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맨유는 30살 보웬을 보며 나이 때문에 고민할 수 있겠지만 웨스트햄 강등으로 인해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라고 주장했다.
웨스트햄 강등 후 보웬은 뜨거운 감자가 됐다. 보웬은 현재 웨스트햄을 상징하는 핵심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시기는 헐 시티 시절이었다. 당시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7-18시즌 리그 42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한 그는, 다음 시즌에는 46경기 22골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2019-20시즌 전반기에도 29경기 16골 7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웨스트햄의 선택을 받아 프리미어리그로 향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에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리그 36경기에 나서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꾸준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과정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2023-24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16골 6도움을 올리며 다시 한번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득점과 연계 모두에서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주며 웨스트햄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34경기 13골 10도움을 올려 웨스트햄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수행했다.
올 시즌 웨스트햄이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고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한 후에도 분투했다. 38경기를 뛰고 9골 11도움을 올렸다.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도 골을 넣었고 3-0 대승을 이끌었지만 최종 18위에 위치해 강등이 됐다.
보웬은 경기 후 "이 구단을 강등시키게 됐다는 것은 참 아프다. 잔류하기 위해 충분하지 못했다. 남는 건 아픔뿐이다"라고 말했다"라며 "결과를 다르게 가지고 올 수 있었던 경기가 정말 많았다. 하지만 결국 승점을 얻지 못했다. 우리가 충분히 꾸준한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현재 심정을 밝혔다.
이어 "아직도 정말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다.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이 구단, 팬들, 모든 것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에 있어야 한다. 우리 목표는 웨스트햄을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올리는 것이다. 이 구단이 프리미어리그에 있길 원한다. 이 구단은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나에게 정말 많은 걸 준 구단이다. 내 목표는 이 구단을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올려놓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보웬의 인터뷰 이후에도 맨유 이적설을 비롯해 웨스트햄을 떠날 거라는 루머가 나왔다. 보웬 의지는 확실해 보이지만 강등을 당해 재정 문제에 직면한 웨스트햄은 보웬을 팔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맨유가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인데 다른 팀들도 노리고 있어 뜨거운 경쟁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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