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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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 (영상)

위키트리 2026-05-25 14:4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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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충북 옥천군을 찾아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같은 장소를 찾은 이후 약 1년 만의 방문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일정에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동행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집중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흰색 재킷과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 위치한 육영수 여사 생가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이른 오전부터 지지자들과 주민들이 모여 있었으며,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름을 연호하며 손을 흔드는 모습도 이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5.25/뉴스1

박 전 대통령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일부 시민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도 응했다. 생가 주변에는 경호 인력과 취재진이 대거 배치됐고, 방문 현장을 보기 위해 몰린 주민들로 한때 혼잡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일정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박덕흠·엄태영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들과 약 20분간 생가 내부와 주변을 둘러봤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후보를 도와주세요. 이분 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현장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관련한 질문에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믿음을 주시면 국민께서 알아주시고 선택하실 것”이라며 “김영환 지사 후보와 전상인 후보 두 분은 믿음을 주실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공개 지원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개 정치 활동은 자제해왔지만, 선거 국면에서는 일부 지역을 방문하며 보수층 결집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쳐왔다.

특히 충북은 역대 선거에서 전국 민심 흐름과 비슷한 결과를 보여온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여야 모두 중도층과 부동층 표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이 보수 지지층 결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은 옥천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인근에서 후보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는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방문이 이뤄진 육영수 여사 생가는 충북 옥천군이 관리하는 장소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친인 육영수 여사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현재는 일반 시민들도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충북 지역의 대표적인 근현대 정치 관련 장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충북 옥천에 있는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전상인 국민의힘 옥천군수 후보와 함께 영정을 바라보고 있다. (전상인후보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2026.5.25/뉴스1

육영수 여사는 1925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했으며, 박정희 정부 시절 영부인 역할을 맡았다. 그는 당시 사회복지와 아동·여성 관련 활동에 관심을 보였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육영수 여사는 대한적십자사 활동과 어린이·장애인 지원 사업 등에 참여했으며, 당시에는 비교적 검소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특히 고아원과 복지시설 방문 활동이 자주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 어머니’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했다.

1974년 8월 1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 도중 문세광이 쏜 총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역할 일부를 맡게 되는 계기가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과거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모친에 대한 기억을 언급해왔다. 특히 육영수 여사의 생가인 옥천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개인적으로 상징성이 큰 장소로 여겨져 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방문 역시 단순한 개인 일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보수 지지층 결집 메시지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이 여전히 일정 수준의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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