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남성 전립선…중장년 부부 건강 함께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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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 남성 전립선…중장년 부부 건강 함께 챙겨야

경기일보 2026-05-25 14:3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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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50대 이후에는 여성의 폐경 전후 변화와 남성의 호르몬·전립선 변화 등 갱년기에 따른 신체 변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 전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 저하, 혈관 건강 변화, 부인과 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피로감, 무기력, 배뇨장애를 겪을 수 있을 수 있어 건강 변화를 살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골다공증의 여성 비율은 약 94%로 남성 대비 월등히 높다. 또 50대부터 급격히 환자가 증가해 골다공증이 폐경 이후 여성에게 집중되는 대표 질환임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남성 질환인 전립성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 60대 60~70%, 70대 이상에서는 거의 모든 남성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경기지부 백창기 원장은 “중장년 부부의 건강관리는 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변화를 이해하고 함께 점검해야 하는 공동 생활의 과제”라며 “갱년기 증상이나 배뇨 변화 등 중년 이후의 신체 변화를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말고 부부가 함께 건강검진을 통해 현재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갱년기는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신체 변화의 시기다.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감정 기복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주의해야 할 부분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골밀도 저하와 대사 변화다.

 

에스트로겐은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골밀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골다공증 위험히 커질 수 있다.

 

골다공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도 통증이 없다가 가벼운 낙상이나 일상적인 충격으로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폐경 전후 여성은 골밀도 검사로 뼈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칼슘·비타민D 섭취와 근력운동,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남성도 중년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와 전립선 질환을 함께 살펴야 한다. 남성 갱년기는 여성 폐경처럼 어느 시점에 급격히 나타나기보다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진행된다. 이로 인해 피로감, 무기력, 우울감, 근력 감소, 복부비만, 성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복부비만, 당뇨병, 고혈압, 수면장애,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 저하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전립선 건강도 중장년 남성이 빼놓지 말아야 할 관리 항목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지고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가 눌리면서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밤에 자주 깨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 갑자기 참기 어려운 절박뇨가 반복된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경기지부 관계자는 “갱년기에 따른 신체 변화는 단순 갱년기 증상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부인과 질환의 경우 부정출혈이나 골반통,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나면 자궁경부암 검사, 골반초음파, 난소 및 자궁 관련 검사 등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장년 남성은 전립선초음파,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소변검사, 남성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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