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영종도 버스 공영차고지 내 구내식당에서 버스 기사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운행 차질이 우려된다.
25일 인천시 중구 보건소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구 운북동 영종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구내식당에서 식중독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보건소에 들어왔다.
버스 기사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식중독은 지난 23일부터 발생했으며 21일이나 22일 식단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식당을 이용한 4개 운수업체의 버스 기사 등 60명 이상이 입원 또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식당 운영업체가 외부에서 음식을 조리한 뒤 가져다 놓으면 근무자들이 먹는 방식인데 음식이 5∼11시간 동안 관리 없이 방치된 채 식사가 진행되다 보니 평소에도 식중독과 세균 발생 위험성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중독으로 인해 출근하지 못하거나 운행을 중단한 버스 기사들이 많다"며 "평소에도 배차 간격이 긴 영종도에서 결행 버스가 많아지면서 이용객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운수업체 측은 안내문을 통해 식중독 발생 사실을 알리면서 "예기치 못한 일로 입원하신 운전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영종 차고지 구내식당은 인천시에 위탁해 운영하는 업체이지만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구 보건소 당직실 관계자는 "오늘 관련 민원을 접수했지만 휴일이라 부서 지정만 됐고 처리 사항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오늘 관련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고 내일 운수업체, 보건소와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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