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엄청난 성과를 냈다.
코모는 25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레모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조반니 치니에서 열린 2025-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크레모네세에 4-1 대승을 거뒀다. 코모는 4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코모가 누구도 예상 못한 UCL 진출을 해냈다. 코모는 전반 36분 헤수스 로드리게스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6분 타소스 두비카스 골로 차이를 벌렸다. 후반 10분 페널티킥 실점을 했는데 크레모네세에서 퇴장자만 3명이 나오면서 수적 우위를 얻었고 루카스 다 쿠냐가 멀티골을 올려 4-1이 됐다. 결과는 코모의 대승이었다.
파브레가스 감독이 만든 기적이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선수 시절 천재 미드필더였다.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열었고, 이후 바르셀로나와 첼시에서도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과 패스로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으며,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10경기에 출전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다.
화려한 선수 경력을 이어갔고 2019년 첼시를 떠나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3시즌 동안 프랑스 무대를 누빈 뒤 코모 1907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코모는 한동안 이탈리아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팀이었다. 그러나 첼시 주장 출신 데니스 와이즈가 2019년 구단 운영에 참여한 뒤 변화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와이즈 체제 아래에서 코모는 세리에D를 거쳐 세리에B까지 올라섰고, 점차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성장했다.
코모는 세리에B에서도 자동 승격 티켓을 따내며 무려 21년 만에 세리에A 복귀를 이뤄냈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코모에서 은퇴 후 감독 대행, 수석코치를 거쳐 정식 사령탑이 됐다. 지난 시즌에 세리에A 10위에 위치하면서 경쟁력을 증명했는데 올 시즌엔 4위에 위치해 UCL 티켓을 얻었다.
코모가 1907년 창단된 이후 119년 만에 첫 UCL 진출이다. UEFA 대회도 처음이다. 코모 UCL행을 이끌면서 파브레가스 감독은 젊은 명장 반열에 들게 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