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 없는 의료복지 서비스…보건의료 소외지역 줄여가는 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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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없는 의료복지 서비스…보건의료 소외지역 줄여가는 양주시

경기일보 2026-05-25 13:2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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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정을 찾은 이동보건소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진료하고 있다. 양주시보건소 제공

 

양주시는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역이다. 지역 내에 200병상 이상의 중형 병원조차 없고 병원급은 덕정의 예쓰병원이 유일하다. 서부권의 유일한 병원이었던 우리병원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원했다. 사정이 이렇자 지역의 어르신 및 주민들은 의정부나 서울로 원정의료를 떠나야 한다. 응급환자의 94.5%가 관외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로 골든타임이 무너지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간극을 메워주는 것이 양주시보건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다. 2016년 첫 진료를 시작해 올해로 사업 11년 차를 맞이한 찾아가는 이동보건소는 의료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밀착형 보건행정의 대표 사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의과 진료’가 본격적으로 정착됐다는 점이다. 양주시보건소의 서부권 보건의료사업 현주소와 향후 발전 방향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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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 건강생활지원센터가 마을회관을 방문해 혈압, 당뇨 등을 검사하고 있다. 양주시보건소 제공

 

■ 직접 찾아가는 이동보건소로 시민 곁에 머물다

 

양주시보건소는 의료 접근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주민의 든든한 건강 동반자로 찾아가는 이동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다. 거창한 시스템보다 더 절실한 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원조차 갈 수 없는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을 묵묵히 이어오며 올해에도 빈틈없는 의료 복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찾아가는 이동보건소는 2016년 첫 진료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사업 11년 차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 거점 경로당을 67개소로 확대해 더 많은 주민이 집 근처에서 전문적인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본격적으로 정착된 ‘한의과 진료’다. 지난해 11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도입된 한의과 진료는 침 치료, 전자뜸 요법, 맞춤형 한약 처방 등을 제공하며 어르신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시내 도심지 한의원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어르신들에게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침·뜸 시술이 실질적인 통증 완화와 건강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한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으로 구성된 이동진료팀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혈압부터 혈당검사, 빈혈검사 등 기초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이미 1천200여명의 주민이 건강상태를 점검받았고 고혈압과 당뇨 고위험군은 현장 상담과 함께 체계적인 만성질환 예방교육을 받았다.

 

이동소건소는 단순 진료를 넘어 예방과 돌봄까지 품는다. 감염병,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 및 구강보건, 치매 예방,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등 다양한 보건사업과 연계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촘촘히 제공하는등 이동보건소는 이제 단순한 진료를 넘어 시민 곁에서 함께 숨 쉬는 제2의 보건소로 자리 잡고 있다.

 

■ 서부권 의료공백 메우기… 서부권 2개 의원 야간진료

 

양주시의 동서간 격차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의료 부분이다.

 

의료는 시민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 서비스이지만 도시화된 동부권과 달리 서부권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의료 환경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보건소는 의료 취약지역인 서부권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백석읍 성심내과의원과 광적면 장희종내과의원 등 2곳과 협약을 체결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했다.

 

야간 의료기관 운영은 서부권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첫 단계로 이들 야간진료 의원은 지역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동네 주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소는 이 같은 조치에도 서부권 의료 서비스가 취약하다고 보고 야간진료사업 확대를 포함한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 소아청소년 진료 교통비 지원 등 취약지역에 대한 의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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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 건강지원센터. 이종현기자

 

■ 서부권 건강 지킴이, 서부권 건강생활지원센터

 

시는 2019년 12월 지역주민 맞춤형 통합 건강 증진을 위해 서부권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다양한 주민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양주문화예술회관 2층에 위치한 서부권 건강생활지원센터에는 피톤치드실, 순환운동실, 건강체조교실, 쉼터, 가족카페, 원예치료실 등이 설치돼 서부권 주민의 건강 증진과 치매예방, 가족돌봄 부담 경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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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 건강지원센터. 이종현기자

 

또 서부권 주민의 신체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올바른 운동습관 형성과 지속적인 신체활동 실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순환운동실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건강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집중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리더스클럽’ 프로그램은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리더스클럽 참여자들은 일대일 상담, 건강생활 실천과제, 지속적 점검 등 맞춤형 건강관리 활동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체중 감소, 혈압, 당화혈색소 수치 개선, 식습관 변화 등 개인이 설정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이 밖에 어르신의 올바른 보행으로 자세 교정을 하는 활동과 함께 요가교실 등을 비롯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영양관리사업, 금연클리닉, 더건강체크인 등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석체육공원에서 어르신들이 올바른 보행 자세로 자세교정 효과를 거두기 위해 노르딕 워킹 자세를 배우고 있다. 양주시보건소 제공
백석체육공원에서 어르신들이 올바른 보행 자세로 자세교정 효과를 거두기 위해 노르딕 워킹 자세를 배우고 있다. 양주시보건소 제공

 

■ 다양한 사업으로 빈틈없는 의료복지 달성

 

이 외에도 보건소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보건의료 소외지역을 줄여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부권 방문건강 관리사업은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과 정서 안정을 위한 사회·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한의약 만성질환 관리교육, 아로마테라피(룸스프레이 만들기), 원예활동(꽃바구니 만들기), 건강상담 등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로마테라피 체험은 향기를 활용한 심리적 안정 효과로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한의학 기반 만성질환 관리교육과 일대일 건강상담의 경우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예방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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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보건팀 직원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 식생활을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양주시보건소 서부보건팀 제공

 

여기에 더해 방문간호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방문건강 관리사업인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을 주로 하던 방문간호 사업의 관리 대상을 건강 위험군(취약계층여성,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가정, 허약노인, 만성질환자 등)까지 폭 넓게 확대해 주민의 만족도가 높다.

 

보건소 관계자는 “홀몸어르신이 사회적 고립감에서 벗어나 마음의 온기를 느끼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양주지역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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