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내년 북중미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안정적인 국내 중계를 위해 국제 방송망 구축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끊김 현상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제 스포츠 대회 중계에 적용해 온 3단계 대비 시스템을 이번 월드컵 중계에 맞춰 한층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제 스포츠 대회 중계는 장거리 전송 과정 속 해저케이블 손상, 정전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데, 찰나의 끊김도 실시간 중계에는 치명적인 품질 문제가 될 수 있다.
먼저, 2026 FIFA 월드컵 국제방송센터(IBC)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국내 방송중계 거점까지 약 1만 4천km 내 해저케이블 경로를 6원화한다.
구체적으로 댈러스에서 LG유플러스 LA PoP(Point of Presence, 접속거점)를 거쳐 태평양을 지나 LG유플러스 안양사옥까지 이어지는 경로에는 4개 회선, 댈러스에서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및 LA를 거쳐 태평양을 통과한 뒤 LG유플러스 방배사옥으로 연결되는 경로에 2개 회선을 구축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변수를 피하기 위해 대서양-인도양을 통과하는 전송 경로는 구축하지 않았다.
지난 밀라노 동계올림픽 방송 중계 당시에는 경로를 4원화한데 이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는 2개 회선을 추가로 운영한다. 국내에 도달한 콘텐츠도 안양사옥과 방배사옥으로 분산 전달, 예기치 못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중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영상 전송 전 과정에 히트리스 프로텍션(Hitless Protection) 기술을 적용한다. 이 기술은 모든 회선에서 전송되는 신호를 동시에 수신해 실시간으로 패킷을 분석하고, 한쪽 회선에서 이상이 감지될 경우 다른 회선으로 즉시 전환해 시청자가 체감할 수 있는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
또한 해저케이블 회선 전반에 장애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현지 인터넷망을 활용한 SRT(Secure Reliable Transport) 프로토콜로 영상을 전송하는 체계도 준비한다.
현지 인터넷망까지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MNG(Mobile News Gathering) 장비를 활용한 무선 전송 시스템도 가동한다. 약 1kg 무게의 휴대형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현지 이동통신망을 연결해 긴급 상황에서도 필요한 영상을 송출할 수 있다.
2026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방송중계·IPTV 등 유선플랫폼 서비스의 컨트롤타워인 안양사옥에서 통신 인프라 전 구간에 대해 24시간 상시 점검 체계를 운영한다. 댈러스 현지에 4명, 안양사옥에 전담 직원 18명을 배치하고, 해외 사업자와 실시간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하준 LG유플러스 유선플랫폼담당(상무)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월드컵 경기에서는 작은 끊김도 큰 불편이 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중계 분야에서 축적해 온 LG유플러스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 열기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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