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14년 만의 강등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3-0 대승을 거뒀다. 승리를 했지만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턴을 1-0으로 격파하면서 번리, 울버햄튼과 함께 강등이 확정됐다.
웨스트햄이 무려 14년 만에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간다. 웨스트햄은 2000년대 들어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이었는데 2010-11시즌 최하위에 위치하면서 강등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를 하면서 중위권 순위를 유지했다. 2020년대 들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함께 발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웨스트햄에서 한 번의 실패를 딛고 다시 기회를 받아 트로피를 안겼다.
웨스트햄은 2020-21시즌 6위에 위치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진출했다. 2022-23시즌 UECL 우승을 하면서 21세기 들어 구단 첫 메이저 트로피이자 창단 첫 UEFA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웨스트햄은 이후에도 꾸준히 중위권에 머물면서 저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흔들렸다. 모예스 감독이 떠나고 온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최악의 성적을 냈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중도 부임해 잔류를 이끌었다. 포터 감독은 올 시즌 역대급 부진을 보였고 이로 인해 강등권에 내몰리자 경질을 택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난 누누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상승세를 타면서 강등권과 멀어졌는데 후반기 들어 기나긴 무승 기간이 찾아왔다.
토트넘은 그동안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내보내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해 막판에 힘을 실었다. 4경기 무패를 기록했고 웨스트햄은 그동안 연패를 당하면서 무너졌다. 최종전에서 리즈를 잡았지만 승점을 뒤집지 못해 챔피언십으로 내려갔다.
비극을 맞은 웨스트햄은 공식 성명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구단에 슬프고도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팬들에게 감사를 보내나 그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냉정하게 우린 잘하지 못했다. 실패한 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며 다시 방향성을 재정비하고 재건해야 한다. 웨스트햄은 결과로만 정의되는 구단이 아니다. 동런던 뿌리를 둔 전통 있는 구단이다. 정체성 있는 구단이다. 올 시즌 팬들의 힘듦을 안다. 자부심과 신뢰, 믿음을 되찾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도 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해 모든 걸 다하겠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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