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2일 오후 대구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구 사회복지유권자연맹 초청 대담회에서 사회복지사들이 요청한 8대 핵심 공약에 대해 답하고 있다. / 뉴스1
뉴스핌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2~23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 후보는 48.0%, 김 후보는 43.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5%포인트) 내인 5.0%포인트다.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는 2.5%, ‘없음’은 3.4%, ‘잘 모름’은 3.2%였다.
권역별로 보면 북구·동구·군위군에서는 김 후보가 46.8%, 추 후보가 44.1%로 조사됐다. 중구·서구·남구·수성구에서는 추 후보가 48.7%로 김 후보(40.8%)를 앞섰다. 달서구·달성군에서도 추 후보 51.4%, 김 후보 41.3%로 격차가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세대 차이가 뚜렷했다. 40대에서는 김 후보가 67.6%로 추 후보(25.7%)를 크게 앞섰다. 50대에서도 김 후보는 52.4%를 기록해 추 후보(38.9%)를 이겼다. 반면 60대에서는 추 후보가 61.7%로 김 후보(31.6%)를 크게 앞섰다. 70세 이상에서도 추 후보는 67.4%를 기록해 김 후보(24.9%) 큰 격차로 이겼다. 추 후보는 18~29세에서도 49.9%를 기록해 김 후보(32.9%)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2일 오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가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두 후보자의 아침 인사 위치가 전날 오전과 정반대로 바뀐 상황이다. / 뉴스1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추 후보 우세가 비교적 뚜렷했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 추 후보는 50.0%, 김 후보는 41.3%였다. 여성층에서는 추 후보 46.2%, 김 후보 44.5%로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실제 투표 참여 의사가 강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초박빙 양상이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층에서 추 후보는 48.9%, 김 후보는 47.7%로 격차가 1.2%포인트에 그쳤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결국 누가 더 많은 지지층을 실제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KBS 대구방송총국이 의뢰해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조사에선 초박빙 승부가 나타난 바 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6~20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조사에서 김 후보는 40%, 추 후보는 39%를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1%포인트로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안이었다. 이수찬 후보는 1%였다.
같은 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 ‘모름·무응답’은 11%로 조사됐다. 부동층 규모가 20%에 달한 셈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까지 부동층 표심 이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 77%, ‘가능하면 투표하겠다’ 15%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92%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김 후보 44%, 추 후보 43%, 이 후보 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 민주당이 28%, 개혁신당이 3%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6%였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일자리·민생경제 정책’이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균형발전 정책 13%, 정치·행정 개혁 11% 순이었다. 이번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 견제론’ 47%, ‘정권 안정론’ 39%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 52%, 부정 평가 39%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대구 선거 특유의 보수층 결집과 부동층 향배가 최대 변수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통 지지층 투표율 제고에 집중하고 있고, 민주당은 김 후보 개인 경쟁력과 중도 확장성을 앞세워 승부를 걸고 있다.
후보들의 발언과 TV토론도 막판 변수로 거론된다. 최근 선거에서는 후보 발언 일부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예상 밖 파장을 일으키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26일 마지막 TV토론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후보들은 남은 기간 현장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김 후보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와 현풍시장, 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 달서구 와룡시장과 이곡시장 등을 돌며 바닥 민심 공략에 나섰다. 추 후보 역시 수성구 체육행사와 전통시장 유세 등을 중심으로 보수층 결집과 투표 참여 독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대학가와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청년층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글에서 언급한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2%였다. 한국리서치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2%였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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